한방약초·웰니스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
한방약초·웰니스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
  • 원경복 기자
  • 승인 2019.01.08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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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순환주택 조성·집수리 사업 등 연계
약선문화·요리·공방·게스트하우스 운영
귀농귀촌 공동체 지원 등 커뮤니티 강화

인구 3만6000의 작은 소도시 산청군. 지리산과 경호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어 최근 많은 귀농귀촌인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산청군 행정의 중심지인 산청읍은 그 중요성에 비해 인구수도 적고 상대적으로 시가지 정비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과 ‘한방항노화의 메카 산청군’의 중심지로서 특색이 부족하는 점, 산청읍 주민들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동체 지원이 부족한 것이 현 실정이다.
 이런 산청읍이 앞으로 한방약초의 고장 산청군의 중심지로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로 국토교통부가 실시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산청읍 소재지 정주환경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산청별곡 산청에 살어리랏다’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지면을 통해 산청읍이 앞으로 어떻게 변신하게 될지, 미리 들여다 본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란?
현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상업화·도시화에 따라 인구가 감소하고 경제력을 상실해 상대적으로 쇠퇴한 구도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사업이다.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도시를 다시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성장동력을 잃은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 지역역량을 강화하고 잠재된 지역자원을 활용해 경제·사회·물리·환경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것을 말한다.
 도시재생사업은 기존 도시개발사업과 달리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주민과 협의 및 합의를 통해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또 도시의 문제점을 지역주민의 관점에서 파악하기 때문에 주민이 원하는 공공시설과 생활편의 시설을 공급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도시가 가지고 있는 역사와 문화를 최대한 보존하며 원 주민들의 이탈을 막으면서 해당 도시의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어린이·청년·노인이 공유하는 정주환경
산청읍 도시재생사업 ‘산청별곡, 산청에 살어리랏다’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추진되며 총 6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산청읍 소재지를 중심으로 집수리와 순환형 임대주택사업을 통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산청의 이미지에 맞는 약선 생활문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담장벽을 허물고 주차장을 정비하는 한편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 자연놀이터와 어른들을 위한 공유텃밭, 동네밥상(공유테이블) 등을 조성해 1세대인 어린이들과 3세대인 노인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임대순환주택 조성사업은 경사지의 폐공간이나 군유지를 활용해 조성한다. 임대순환주택은 산청으로 귀농·귀촌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산청읍 정주환경 개선에 발맞춰 집수리를 진행하는 경우 수리기간 동안 거주 가능한 임시주거 공간으로 마련된다.
 이와 함께 수리가 시급한 노후불량주택 15곳을 선정해 지붕개량과 담장정비, 옹벽 등의 경관개선도 진행한다. 또 부족한 주차공간을 새로 조성하거나 확충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약선생활 문화 플랫폼 구축
산청군은 산청읍에 약선당(약선요리수련센터)과 약선게스트하우스, 약선문화공방을 설치, 운영한다. 이는 통칭 ‘약선생활 문화 플랫폼’으로 불린다.
 약선생활 문화 플랫폼 구축은 산청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적인 요소다.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산청한방약초축제 주 개최지인 산청읍의 위상에 걸맞게 테마와 특색을 갖춘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약선당 약선요리 수련센터 조성사업은 산청의 우수한 한방약초를 바탕으로 약선요리를 수련하기 위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약선요리 강의와 메뉴개발을 위한 약선음식 아카데미는 물론 약선요리를 응용한 외식사업을 수행하는 약선 레스토랑, 운영자·교육생의 숙소로 운영되는 약선 레지던시, 약초 재배와 관리실습을 위한 약선 텃밭도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약선당과 연계해 운영 가능한 약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 약선 게스트하우스는 산청읍 내에 기존 공간인 한옥을 선정해 게스트하우스로 정비해 운영할 계획이다. 약선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약선 테라피와 약선식, 한방체험 등 항노화 웰니스 생활체험을 특성화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산청읍 내에 소재한 빈집을 문화공방으로 만드는 ‘약선 문화공방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약선 문화공방은 약초와 자연재료를 활용한 문화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특히 약선문화공방에는 귀농귀촌인을 위한 거점시설인 귀농귀촌 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

 

◇함께하는 공동체 조성
정주환경 개선과 약선생활문화 플랫폼 구축 등 물리적인 공간 조성과 함께 마을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동체 지원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우선 집수리지원과 상담, 하자보수나 각종 정보제공은 물론 무인택배보관함 운영 등 일상생활에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관리사무소를 운영·지원한다.
 또 지역의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유텃밭, 마을기원제, 공유테이블(동네밥상) 등 1·3세대 공동체 활력지원사업도 추진된다.
 귀농귀촌인을 위한 공동체 융화 지원사업도 실시된다. 귀농귀촌 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주민들과 쉽게 융화될 수 있도록 지역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성공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전문가 컨설팅도 실시한다.
 이 외에도 어르신 공동식사, 공동 소일거리 작업장, 한글학교 등 지역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들도 진행되며, 산청군 도시재생사업의 전반적인 운영과 진행을 책임지는 산청도시재생센터도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앞으로 산청읍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탈바꿈하게 될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꼭 필요한 생활 인프라를 공급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지역에 활기를 되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사업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의 원활한 추진은 물론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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