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시대, 진주·사천 밥그릇 싸움할 때 아니다
우주개발시대, 진주·사천 밥그릇 싸움할 때 아니다
  • 경남일보
  • 승인 2019.01.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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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우주개발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늦었다는 아쉬움이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 11월 28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용 75톤(t) 엔진 시험발사체 성능비행에 이어 같은 해 12월 4일과 5일에는 ‘차세대 소형위성 1호’와 ‘정지궤도 복합위성 2A호(천리안 2A호)’ 발사에 잇따라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항공우주 전문가는 이번 성과를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고,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걸맞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우주강국의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지난 9일 우주개발 추진체계를 정부·정부출연연구기관 중심에서 민간 기업이 주관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국내외 시장 확대, 우주분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방안 등이 담긴 우주산업전략과 제2차 위성정보 활용계획, 국가 우주협력 추진전략 등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주산업은 규모가 2016년 2조7000억원에서 2021년 3조7000억원으로 확대되는 블루오션이 될 것이 확실하다.

이런 와중에 정부의 ‘우주산업 전략’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하는 우주개발산업 전진기지가 되어야 할 진주시와 사천시는 막상 밥그릇 싸움에만 골몰이다.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를 놓고서다. 집안 싸움을 벌이다 진주시와 사천시가 정부의 민간주도 우주산업 개발계획에 배제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우주산업 개발계획과 관련해 대전시, 충남도, 세종시, 전남도 등이 우주개발산업 전진기지가 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 자칫하면 우주개발산업 전진기지를 다른 지역에 빼앗기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양 지자체의 밥그릇 싸움은 결코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멸할 뿐이다. 진주시와 사천시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이 우주산업을 선도하는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진주시와 사천시가 소탐대실의 잘못을 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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