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강변여과수를 원수로 활용해 만든 수돗물 ‘찬새미’가 수돗물 시민 대상을 수상했다.
13일 김해시는 수돗물시민네트워크가 주최하고 환경부·서울특별시·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이 후원하는 제4회 수돗물시민대상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돗물시민대상은 2015년부터 수돗물 음용률 제고를 위한 정책 추진 내용 및 성과, 수도 정책 수립·수돗물 관리 등에서 시민 참여 등을 기준으로 상수도 정책발전에 기여한 시민과 일선 상수도인·단체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상이다.
낙동강 표류수를 원수로 사용해온 김해시는 낙동강 페놀 유출, 가뭄, 녹조 등의 수질사고로 양질의 원수 확보가 어렵게 되자, 지난 2006년부터 666억원을 들여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에 착수해 2017년 9월에 사업을 완료하고 수돗물 브랜드 ‘찬새미’를 탄생시켰다. 찬새미는 ‘차가운 샘물’이라는 뜻이다.
찬새미는 생림면 마사리 낙동강둔치 지하 40m 모래층에서 채취한 원수가 강 지하 모래·자갈층을 통과하며 자연 정화된 뒤, 최신 시설을 갖춘 삼계·명동정수장에서 다시한번 정화돼 깨끗한 물이 된다. 강변여과수를 원수로 사용하면서 정화에 필요한 약품비와 유지관리비 등을 매년 24억씩 절감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
찬새미의 하루 취수량은 18만㎡로 강변여과수를 시 전역에 공급하는 것은 전국에서 김해시가 처음이다.김해시는 그동안 강변여과수 개발 등 수도시설 안전망 확충, 미량유해물질 제거를 위한 고도정수처리공정 추가 도입, 노후시설 개선, 수돗물 홍보, 전국 최초 실시간 수질정보를 알려주는 수돗물음수기 도입 등을 추진했다.
여기에다 ISO9001(품질경영시스템)·ISO14001(환경경영시스템)·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등 각종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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