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가산산단 개발 지주보상 중단
양산 가산산단 개발 지주보상 중단
  • 손인준
  • 승인 2019.01.13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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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비해 토지보상금 32% 증가
타당성조사로 수개월 늦어질 듯
목돈 필요한 지주들 “불안하다”
경남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양산 가산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이 지가상승으로 인해 토지보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현재 또다시 감정평가를 추진 중에 있어 지주보상 문제는 향후 6개월이상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양산시와 경남개발공사에 따르면 토지 보상비가 당초 타당성조사에 비해 감정가액 기준이 무려 30여 %이상 올랐고 총사업비 또한 15여 % 늘었다는 것.

이에 따라 공사측은 규정에 따라 타당성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총사업비가 당초 타당성조사 때보다 10% 이상 늘어날 경우 재타당성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공사측은 지난해 10월께 감정평가를 마무리한 후 기채를 발행해 1600여 억원의 사업비까지 확보했으나 재 감정평가로 보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공사측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7일부터 5명으로 구성된 가산일반산업단지 사업추진팀까지 구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토지보상을 비롯한 토목공사, 산단분양까지 추진하게 된다.

문제는 당초 실수요자 모집에서 개발구역 해제로 인해 공영개발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사업추진이 늦어지면서 어렵게 됐다.

이 같은 실정에 지난해부터 실시해야 할 보상업무가 차질을 빚어 지주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가산마을 한 주민은 “보상금으로 잔금을 지불할 생각에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보상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 주민은 “초과한 사업비가 정확히 얼마인지, 보상업무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전혀 설명하지 않아 주민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산단 조성 예정지로 묶여 있는 바람에 목돈이 필요한 지주들이 담보대출도 받을 수 없어 어려운 실정에 처했다.

이 같은 주민 피해가 이어지자 양산시 투자유치과는 보상과 관련 내용을 주민들에게 공고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에 있다.

하지만 결국 가산산단 개발은 타당성 재조사가 이뤄지는 수개월 동안 어쩔 수 없이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사업비 초과로 보상업무를 중단한 건 사실이나 원활한 산단 사업 추진을 위해 가산산단팀까지 구성한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주들의 보상업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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