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함양시장, 사람 넘치던 그시절 되돌린다
지리산함양시장, 사람 넘치던 그시절 되돌린다
  • 안병명
  • 승인 2019.01.13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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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뉴딜사업 빛·물·바람·흙 함양 항노화 싹 틔우기
4년간 165억 투입 중심기능 강화
경관-특화자원 활용 경쟁력 살려
공동체 회복·삶의 질 향상에 방점



예전 함양읍 용평리 일원은 함양군의 문화, 상업의 중심지였다. 지리산함양시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사람과 물자들이 오가고, 다양한 문화공간들을 통해 문화를 누리는 언제나 북적이는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장소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동인구가 감소하고 낡은 건물의 증가 등으로 원도심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쇠퇴가 심각한 지역이다.

특히 신개발지인 천 년 숲 상림공원 등을 중심으로 도시가 성장·팽창하면서 인구의 이동, 토지공급에 따른 신규 공공문화 복지시설 집적화 등으로 기존 원도심이 가졌던 문화, 복지, 교육, 행정의 중심기능이 약화됐다.

이에 함양군은 지리산 함양시장을 중심으로 용평리 일원 15만㎡에 4년간 16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군민 생활서비스 개선과 주민공동체 활성화, 문화복지시설 확충 등 함양의 상업중심기능을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추진과정

함양군은 쇠퇴하는 지리산함양시장 인근의 원 도심 기능 회복을 위해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사업을 신청했으며, 8월에는 ‘빛·물·바람·흙 함양 항노화 싹 틔우기’ 도시재생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군은 적극적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자 오는 10월 초 전담조직인 도시재생 TF팀을 구성해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25일 함양읍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전문가와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도시재생에 대한 이견·갈등 조정의 창구기능을 하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앞으로 상반기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구성하고 주민 설명회를 통한 의견수렴, 그리고 주민역량강화를 위한 도시재생대학 운영 등 다양한 주민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같은 절차를 거친 후 군은 6월까지 국토교통부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세부사업별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10월경에 사업을 시행해 2022년까지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한다.



◇단위사업

함양군의 ‘빛·물·바람·흙 함양 항노화 싹 틔우기’ 도시재생사업은 모두 165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핵심은 구도심 활성화이다. 구도심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주민의 공동체 회복을 통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방점을 두고 있다.

사업의 이름처럼 함양이 간직한 천혜의 자연인 ‘빛·물·바람·흙’과 지역 특화자원인 ‘산삼항노화+역사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사업을 진행한다. 단위사업 역시 ‘빛’ ‘물’ ‘바람’ ‘흙’ 등 4개의 유형별로 세분화해 추진된다.

세부사업으로는 사업비 약 80억 원이 투입되는 ‘한들 거점센터’는 지리산함양시장 제2주차장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주민 공동체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이곳에는 지하주차장을 포함한 마을도서관, 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 공동체 공간, 다목적실(문화강좌) 등이 들어서 주민 공동체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 21억 원이 투입되는 미즈맘지원센터는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엄마들을 위한 쉼터이자 소통공간으로 공동육아, 장난감대여 놀이방, 공동빨래방 등이 운영된다.

또 10억 원 정도의 사업비로 용평리 일원 경·노모당을 리모델링을 통해 만들어지는 물레방아 놀이공간은 청소년, 청년과 노인을 위한 세대별 맞춤형 문화복지 공간으로 세대별 맞춤 복지와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엑스포 개최에 발맞춰 함양시장 일원 도로를 특화거리 조성으로 우리 함양만의 특색있는 먹을거리, 볼거리를 제공하여 원 도심 재생사업의 한 축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 외에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사업목표와 방향을 공유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재생대학도 운영된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성격의 사업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고민해서 행정과 주민과의 협치를 통한 상생협력 사업”이라며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사람과 물자가 소통하는 옛 함양의 도심지 활성화를 통해 공동체 회복과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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