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직위원장 공개 오디션 전·현직 의원 대거 탈락
자유한국당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조직위원장에 조해진(56) 전 의원이 선출됐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12일 국회의원 선거구 15곳 조직위원장 공개오디션을 마무리한 결과, 밀양·의령·함안·창녕은 조 전 의원이 박상웅(59) 자유미래포럼 회장과 신도철(63) 숙명여대 교수를 누르고 선발됐다. 조 전 의원이 81점을, 박 회장과 신 교수가 각각 56점과 41점을 각각 얻었다.
이번 공개오디션에서는 3040청년·여성들이 압도적 강세를 보이며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공개오디션이 실시된 15곳의 지원자 36명 가운데 전·현직 의원은 8명이었지만, 최종 선발된 이는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류성걸(대구 동갑) 전 의원 등 2명뿐이었다.
서울 강남을, 서울 송파병, 부산 사하갑 등 9곳에서 여성 또는 정치신인이라고 할 수 있는 30·40대가 오디션을 통과, 조직위원장에 선정됐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공개오디션에 대해 “한국당이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젊은 세대가 보여준 실력과 가능성에서 희망을 봤다”며 “한국당이 젊은 정당, 대안 야당, 수권정당, 스마트하고 투쟁력 있는 정당으로 변하고 있다고 비대위원장으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조강특위는 공모를 통해 새로 인선할 선거구 총 79곳 가운데 10∼12일 공개오디션으로 뽑은 15곳을 제외한 64곳의 조직위원장을 13일까지 인선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14일 조강특위의 조직위원장 인선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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