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출항하는 허성무호(號)
본격 출항하는 허성무호(號)
  • 이은수
  • 승인 2019.01.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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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수기자(창원총국 취재팀장)
이은수 창원총국 취재팀장.
이은수기자

창원시가 정초에 대규모 승진잔치를 벌였다.

이번 인사는 조직 개편과도 맞물려 4급 서기관 9명, 5급 사무관 37명 등 사무관 이상만 50명에 가까운 승진자를 배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4급 이상 간부공무원 21명에 대한 전보도 이뤄졌는데, 5명중 4명의 구청장이 물갈이 됐다. 여성공무원도 대거 발탁해 사무관 10명을 여성 공무원으로 채웠으며, 4급 승진한 여성 간부공무원을 진해구청장으로 임명하는 등 파격적인 발탁인사를 단행했다. 여성 사무관 대거 확대 및 여성 구청장 임용, 화공직 4급 승진 및 세무, 사회복지, 환경, 해양수산 등 소수직렬 배려도 눈에 띈다. 특히 대규모 인사와 함께 취임 6개월만에 허성무호(號)의 실질을 갖춰 주목된다. 시민중심 시정 구현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경제살리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6급 계장이 맡는 33개 담당 신설은 이례적인 것으로 눈여겨 볼만하다.

허 시장은 사회복지 강화 차원에서 가정복지과 신설을 적극 추진했다. 5개 구청마다 사회복지과(사회복지, 통합조사관리, 사례관리)와 가정복지과(가정복지, 보육, 노인·장애인)로 업무를 세분화했다. 본청에 과부하가 걸린 여성청소년보육과는 여성가족과(여성복지, 출산지원, 다문화지원, 여성회관운영)와 보육청소년과(보육, 청소년, 드림스타)로 구분했다. 또 교통TF팀도 과로 격상시켜 ‘신교통추진단’ 산하에 교통개선, 광역교통, 친환경교통 3곳의 담당이 생겼다. 생태환경의 중요성에 따라 주남저수지사업소(주남관리·생태시설)도 만들었다. 경제파트는 현장대응성 강화 및 인재양성 차원에서 시청내에서 젊고 유능한 직원들을 전진 배치해 기대된다. 고용한파가 몰아친 창원지역의 새해 화두는 ‘경제살리기’다. 창원시는 수년간 이어진 경기침체로 일자리 사정이 어렵고, 인구감소, GRDP 전국 비중 감소 등 각종 경제지표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허성무호는 2019년 시정목표를 ‘창원경제 부흥의 해’로 잡고 주력산업 혁신과 신산업 전략적 육성, 미래세대 투자 확대 저출산·고용위기 극복, 창원다운 콘텐츠 집중 육성 등 3가지 전략에 집중한다. 공직자도 경제위기 상황을 직시하고, 창원경제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다면 젖먹던 힘까지 짜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번 인사는 16일자 전보인사로 모두 마무리 된다. 허 시장은 평소 민선 7기 출범 이후 일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능력중심·사람중심 공감인사를 강조해 왔다. 심은대로 거두는 것이 이치며, 인사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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