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신공항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동남권신공항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 손인준·박준언기자
  • 승인 2019.01.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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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기초의회 공동 기자회견
김해·거제·부산 북구·사상구
김해신공항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해시 의회를 비롯한 부산 북구·사상구 의회, 거제시 의회 등 4개 기초의회가 공동으로 김해신공항 건설을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4개 지역 기초의회 의장 등은 1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국토부는 부산경남울산 시민을 우롱하는 김해신공항 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동남권 관문공항 입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건설사업기본계획서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은 관문공항은 고사하고 피해만 주는 잘못된 정책이 명백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김해신공항 추진 배경은 2002년 김해 돗대산 비행기 추락 참사를 계기로 안전하고 확장성 있는 새로운 국제공항 입지를 찾고자 했던 것인데도, 2016년 박근혜 정권에서 정치적 이유로 결론을 낸 김해신공항은 신공항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의장들은 김해신공항에 건설될 V자 활주로는 군항공기의 이착륙 노선 변경으로 인해 김해 60만 명과 부산 강서·사상·북구의 70만 명의 소음 피해가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을 영종도에 건설했듯이 동남권 신공항은 부산항 근처 바다에 위치해 소음과 위험성에서 자유로운 입지에 건설하는 것이 가장 정답일 것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4개 지역 의장들은 “2017년 문재인 후보는 24시간 운행되는 국제공항으로서의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하겠다고 해 대통령에 당선됐고, 오거돈 후보는 가덕도신공항을 건설하겠다고 해 당선됐다”며 “민심의 심판에 따라 김해신공항은 백지화하고 원점 재검토해야 하는 것이 민주사회의 원칙”이라고 밝혔다.

의장들은 “4개 기초의회는 주민의 삶을 지키고 동남권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국토부의 부당한 정책에 대해 공동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손인준·박준언기자

 
김해시·부산 북구·사상구·거제시 등 4개 기초의회 의장들이 14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센터에서 김해신공항을 반대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해시·부산 북구·사상구·거제시 등 4개 기초의회 의장들이 14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센터에서 김해신공항을 반대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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