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재앙적 수준
미세먼지, 재앙적 수준
  • 경남일보
  • 승인 2019.01.15 1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미세먼지가 며칠째 극성을 부리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한 충청권까지 ‘매우나쁨’단계가 계속되고 영남권도 ‘나쁨’수준에 머물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는 중금속오염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건강과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온통 뿌연 대기권 때문에 이제는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 됐고 화생방용 방독면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지난 14일 진주를 비롯한 경남지방도 하루 종일 시야가 흐린 날씨였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미세먼지 방지를 위한 비상조치에 들어가 그 심각성을 노정하고 있다. 2,5t급 이상의 경유차와 모든 관용차의 운행이 금지됐다. 또한 관용주차장이 폐쇄되어 재난수준이라 할 정도이다. 노약자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메시지도 발표된 상황이니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농작물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어 후속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경상대학교 농생명대학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89%에 달하는 사람이 노지에서 재배한 농작물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과학적 접근을 통해 유해성여부를 밝히고 구체적인 조리법과 안정성확보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직은 미세먼지가 식품위생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최근처럼 며칠째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경우 야외에 진열된 식품이나 음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세먼지는 이제 모든 생활영역에서 재앙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각종 학교와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서도 미세먼지를 저감시킬 안전장치가 없는 실정이다. 미세먼지를 봄 한철 극성을 부리는 계절적 현상으로 치부해선 안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