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호의 건강이야기]고혈압 이란?
[임채호의 건강이야기]고혈압 이란?
  • 경남일보
  • 승인 2019.01.15 19: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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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호(성심메디컬의원)
임채호(성심메디컬의원)
임채호(성심메디컬의원)

새해가 되면서 우리는 여러 사람들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같은 덕담을 주고 받는다. 지금 여러분의 휴대폰을 열어 1월 1일 문자메시지를 보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글이 “건강”에 대한 내용일 것이다.

건강은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삶 그자체일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일반인들의 건강 문제 중에서 가장 자주 접하게 되는 고혈압에 대해 진료실에서 환자들이 자주 물었던 질문들을 얘기하려고 한다.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고혈압으로 진단되면 그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혈압이 더욱 높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고혈압은 어떤 사람이 삶을 잘못 살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일들 중 하나임을 얘기하고 싶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이 있으니 주변의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면 될 것이다.

혈압의 역할은 무엇인가?

혈압은 신체 조직에 적절한 양의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기 위해 혈액을 순환시키는 힘이다. 이것은 수압과 같아 혈압이 높아지면 혈액을 보다 높이 그리고 멀리 전달될 수 있고 운동 등 신체에 산소와 영양분 요구량이 많아지면 생리적으로 혈압을 높여 이에 대응하게 된다. 내분비적인 문제로 인하여 몸의 혈압을 올리는 호르몬 등이 과다하게 만들어지는 경우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가 되기도 한다.

고혈압은 왜 생기는가?

고혈압 발생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혈관과 관련된 부분만 얘기 하고자 한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혈관에 여러 변형이 생긴다. 어떤 부분은 딱딱해지고, 직경이 커지기도 하고, 반대로 좁아지기도 하며, 혈관 내부 구조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변화들은 동맥경화증, 동맥류, 협착증, 죽상동맥경화증, 하지정맥류 등으로 개별화된 질환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렇게 변화된 혈관을 통하여 신체 곳곳 여러 장기에 적당한 혈류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자연히 혈압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대동맥 일부나 신장 동맥이 좁아진 경우도 고혈압의 발생하는데 이것 또한 혈관 변형과 고혈압과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하여준다.

고혈압 약은 평생 먹어야 하는가?

진료실에서 고혈압을 진단 받으면 항고혈압제를 평생 먹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여 많은 환자들이 고혈압 진단을 부정하기도 하고, 항고혈압제 복용을 연기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혈압을 조절하지 않으면 앞에 얘기했던 동맥경화증, 대동맥류, 협착증 등을 포함하여 여러 혈관 합병증의 발생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약물 복용을 늦추는 것은 결코 좋지 않고 항고혈압약제 복용,생활 습관 개선, 적절한 운동으로 혈압이 잘 조절된다면 약물을 감량하거나 끊을 수도 있다.

고혈압 진단을 받았는데 운동하면 좋아지는가?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과 같은 신체 조직에서는 대사 요구량이 많아져 정상인의 경우에도 혈압이 높아진다. 따라서 혈압조절이 되지 않은 상태의 고혈압 환자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위험한 수준의 혈압까지 올라갈 수 있고 그 결과 뇌출혈, 심근경색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혈압이 조절된 다음에 운동하는 것을 추천 드린다. 그리고 격렬한 운동은 열량 소모와 근육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저 강도의 유산소 운동에 비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보고는 별로 없고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고혈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무엇인가?

무엇을 먹어서 혈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별로 없다. 오히려 먹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대표적인 것이 짠 음식이다. 음식에 포함된 소금 등 염분은 장에서 수분과 함께 흡수되고 혈장량을 증가시킨다. 물론 신장에서 이를 조절하며 소변을 통하여 제거하지만 제거되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혈압은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염분을 지속적으로 많이 섭취하면 지속적인 혈압상승상태가 유지되어 혈압이 높아지게 된다. 항고혈압 약제 중 이뇨제는 표면적인 의미로는 소변을 많이 보게 하는 것이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며 체외로 염분 배출을 증가 시켜 혈압을 낮추게 하는 것으로서 염분 섭취를 줄이면 이뇨제를 사용하는 것과 유사하게 혈압저하를 기대 할 수 있다.

고혈압의 진단 기준은 얼마인가?

고혈압의 진단 기준은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여 변하고 있다. 얼마전까지 140/90㎜Hg가 고혈압 진단 기준이었으나 최근 미국의 여러 임상학회들에서 130/80mmHg 으로 진단 기준을 낮추었다. 고혈압 진단기준이 가지는 의미는 130/80㎜Hg 이상이면 약을 먹는 것이 먹지 않는 것보다 건강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저혈압 이란?

어지러움, 기력저하 등 혈압이 낮아서 발생하는 문제가 없다면 혈압이 낮은 것은 좋은 것이다. 이상적인 혈압은 120/80㎜Hg가 아니라 수축기혈압 120㎜Hg 이하, 이완기혈압 80㎜Hg 이하이다. 그리고 예전에 저혈압이었는데 최근 정상 혈압이 되었다면 좋아진 것이 아니라 점점 혈관에 무리가 되는 혈압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상을 정리하면 고혈압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생리적인 현상 중 하나이므로 진단에 대해 너무 많은 스트레스는 받지 않기를 바라고 조절 가능한 질환이므로 혈압이 높다면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하여 진료 받고 적절히 조절하실 것을 추천한다. 또한 고혈압이 조절된 이후 가벼운 운동과 현재보다 염분이 적은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

임채호(성심메디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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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원 2019-03-01 22:03:12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