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상구 “4월, 의령서 뵙겠습니다”
배우 조상구 “4월, 의령서 뵙겠습니다”
  • 김귀현
  • 승인 2019.01.15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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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김갑수 화백 제안으로 의병마라톤 5㎞ 코스 참가
배우 조상구.
배우 조상구.

 

실제 이름보다 강렬한 배역의 이름으로 대중에게 각인된 배우들이 있다. 한때는 청춘의 영웅 ‘까치’였으며 시대의 싸움꾼 ‘시라소니’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조상구도 그 중 하나다. 그가 지금 쓰고 있는 이름 ‘조상구’ 역시 죽마고우인 이현세 만화가의 작품 원작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1986)에서 만나게 됐다.

최고 시청률 50%를 기록한 드라마 야인시대가 방영된 지는 10여 년. 여전히 배역명인 시라소니로 불리고 있는 배우 조상구가 15일 본보를 찾았다.

“고향은 경주지만, 지역과는 크게 연이 닿을만한 일이 없었습니다. 경남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좋은 기회가 생겨 오늘 진주를 찾게 됐네요.”

이날 진주를 찾은 데는 ‘야인시대’ 촬영 당시 닿은 인연에 이유가 있었다. 그는 의령에서 서각 작업 중인 석초 김갑수 화백과 이날 동행했다.

조상구 씨는 “김 화백과 우연히 연이 닿은 이후 절친한 사이가 됐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자주 했었는데, 얼마전 김 화백이 한 가지 제안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오는 4월 21일에 열리는 의령 의병마라톤에 참가해볼 생각이 없냐는 제안이었다. 조 씨는 흔쾌히 수락했다.

조 씨는 “여러 사람들과 한꺼번에 마주치는 종목이나 경쟁이 심한 운동은 즐기지 않는다. 평소 체력 관리를 위해 오랜 기간 동안 달리기를 택했다”며 “마침 마라톤이 이에 부합하는 운동이었다. 이번 출전이 첫 경험이라 가볍게 5㎞ 코스에 출전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안방에서 뜸한듯 하던 그는 시라소니로 여전히 해외에선 인기 상한가다. 방영 1년 만에 수출된 ‘야인시대’는 몽골 현지에서도 사랑받았다. 드라마는 일본, 북한을 거쳐 현재는 베트남에서 방영 중이다. 지인들이 먼저 전화를 걸어 ‘인기가 이렇게 높으니 한 번 들러야 하지 않겠냐’지만 그는 손사레쳤다.

조상구 씨는 올 상반기 중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귀띔하기를, 분한 배역을 통해 그의 야성적인 눈빛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해외 인기야 지금 방송이 되고 있어 (인기가 많다니) 그런가보다 싶다. 2년 반 정도는 눈 건강에 이상이 생겨 공백기가 있었다”면서 “4월 의령에서 달림이로, 5월에는 드라마 속 인물로 기다려주신 분들과 재회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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