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전국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2018 농업기계 임대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억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농업기계 임대사업 평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41개 시·군 농업기계 임대사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인력 및 조직, 사업성과, 임대료, 수요자 만족도, 농기계정책 적합도 등 8개 항목 15개 지표를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군은 이번 정부 평가의 15개 지표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뽑혀 노후 농기계 교체사업비 1억 5000만원과 여성친화형 농기계구입비 1억원 등 2억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군은 적량면 본소와 북천면 동부권 분소, 고전면 남부권 분소 등 3개의 농기계 임대사업소에 전문인력 11명과 농기계 총 63종 589대를 갖추고 지난 한해 5354회의 임대실적을 보였다.
또한 농촌 고령화·부녀화로 여성농업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여성친화형 농기계 구입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자동 전동가위 임대실적이 1위를 차지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이 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3개 읍·면의 78개 마을을 순회하며 경운기·예초기 등 1283대의 농기계를 무상 수리 및 정비요령 교육을 하고, 임대농기계 사고에 대비해 52종 466대에 대한 종합보험 가입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임대사업소 관계자는 “농업인 안전을 위해 농기계 전일 출고제를 운영하고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 농업인 맞춤형 임대사업을 추진한 결과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농업인 편의시책을 계속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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