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노력이 대우받는 사회 만들 것”
김지현 “노력이 대우받는 사회 만들 것”
  • 이은수
  • 승인 2019.01.1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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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청년유니온 대표, 청년들이 처한 현실 너무 열악
 
김지현 경남청년유니온대표



“청년들이 열심히 일을 해도 합당한 대우는 물론 꿈을 이루기 조차 어려운 현실속에 불합리한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문제 타파에 적극 앞장 서겠습니다.”

김지현(34)경남청년유니온 대표는 우리나라 청년들이 처한 현실이 너무 열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특정노조가 아닌 일반노조(개별노동조합)로 경남도에 등록한 청년 단체며, 전국 청년 연대조직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청년유니온은 일본의 프리타노조를 모티브로 했다. 일본 청년들사이에 평생 직장을 구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아르바이트나 투잡·쓰리잡 등 비정규직으로 내몰리면서 이에 대한 노동권리 개념이 대두됐다”며 “마찬가지로 한국에도 사각지대에 놓인 아르바이트 청년 등이 많은데, 부당한 노동경험을 공유하고, 권리구제에 취약한 청년들을 돕기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알바노조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기성세대들이 청년들은 나태하고 편한 일만 찾으려 한다고 할수도 있지만 막상 직장을 찾아보면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불로소득의 경우 청년들의 힘을 더욱 빠지게 한다. 청년들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경남청년유니온이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3대 회장을 맡아 2년 가까이 경남유니온 조직을 끌어오면서 청년들의 노동실태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논문수준의 결과보고서를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제조업에 종사하는 (창원) 청년들의 저임금 및 근로조건 열악이 대표적 문제이며, 2/3는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으로 삶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최저 임금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현장에서는 상여금이 삭감됐거나 식대 등이 올라 실질소득은 제자리 걸음”이라며 “교통수당 등 교통비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끝으로 “현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청년을 만날때가 있으며, 실효적인 대처에 대해 고민도 하게 된다. 거대한 노동조합도 아니고, 이런 일을 한다고 알아주는 것도 아니다”면서도 “넓은 바다에 돌맹이를 던지는 행위로 보여 질 수 있지만 잔잔한 물결을 만들어 청년들에게 격려와 응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활짝 웃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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