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사람과 자연을 잇는 문화도시 대도약
역사·문화·사람과 자연을 잇는 문화도시 대도약
  • 이은수
  • 승인 2019.01.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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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국, 4개 분야 15개 신년 역점시책 발표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 창원형 관광 콘텐츠 확충
도시재생 원도심 활력 회복, 문화재 보호 발판 마련
 
돝섬 포토존.


창원지역이 경기침체 여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관광 활성화로 돌파한다. 지난해 ‘창원방문의 해’에는 16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대성과를 거뒀다. 이 여세를 몰아 올해는 창원의 역사와 문화적 자긍심을 바탕으로 3·15의거 기념 시립예술단 창작오페라(찬란한 분노) 공연, 창원 3대축제(군항제·창원K-POP· 마산국화축제) 업그레이드, 황금돼지해 돝섬 마케팅 강화 및 창원역사 관광자원화 등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굴뚝산업이 지고 문화·관광이 뜨는 시대에 창원형 문화관광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역사·문화·사람과 자연을 잇는 문화브랜드 창출=창원시는 16일 문화관광도시 창원 건설을 위한 신년 역점시책을 발표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문화·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쇠퇴한 원도심을 살려 역사·문화·사람 그리고 자연을 잇는 새로운 문화브랜드를 창출해 문화관광도시로서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문화관광국은 이날 역점시책 브리핑을 통해 문화예술·도시재생·문화유산육성 4개 분야 총 15개의 시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창원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궁극적으로 지역경제가 활력을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먼저, 문화예술 분야는 △창원 문화도시추진위원회 발족 △공공갤러리 조성 및 예술은행 운영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연 활성화 △3·15의거 기념 시립예술단 창작오페라 공연 △창원 3대축제 업그레이드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창원 문화도시추진위원회 발족=창원시는 지난해 연말 ‘창원시 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 조례’ 제정으로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길을 열었다. 문화관광국은 이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문화도시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3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개최한다. 위원회는 문화예술분야 전문가, 시의원, 시민 대표 등 20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앞으로 문화특화도시조성사업(5개년) 추진을 위한 민간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수립한다.

시는 문화특화도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초석을 다져왔다. 휴먼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중점 추진하면서 전문가 자문회의 및 현장 활동가 라운드회의를 8차례 개최했고, 시민대화 모임으로 창원살롱G, 청소년의 관심유발을 위한 창원 문화도시 해커톤대회를 개최했다.

시는 문화도시추진위원회 출범과 함께 문화누리 공간사업, 문화사랑방, 일곱색깔 무지개사업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정책과 사업들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문신미술관 예술과 일상전.


◇공공갤러리 조성 및 예술은행 운영=창원시는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공갤러리를 조성하고 예술은행을 운영할 예정이다. 활용도가 낮은 지하보도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지역예술가, 신진작가의 작품전시장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미술품 판매가 이루어지는 아트 플랫폼으로 조성하여 새로운 문화 명소로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시와 문화재단 소유의 미술작품을 민간 기업이나 기관에 일정기간 무상 임대해 주는 예술은행을 운영하여 생활 속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시키고 경제 침체와 함께 위축된 시민들의 정서적 만족감까지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창원시립예술단은 ‘예술로 행복한 창원’을 비전으로 내걸고 올 한 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17일 시립교향악단의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총 16회의 정기공연과 약 20회의 기획·합동공연을 개최한다. 이에 더해 창원 경제부흥 원년을 맞아 관내 기업체를 방문하는 기업(氣-UP)사랑 현장콘서트를 열고, 힐링음악회, 청소년 아트스쿨, 축제현장 분위기 조성 콘서트 등 총 100회 이상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3·15의거 기념 창작오페라 공연=시예술단은 2020년 3·15의거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승만정권의 붕괴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오페라 ‘찬란한 분노’를 제작하고 있으며, 오는 3월 15일 3·15아트센터에서 쇼케이스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역 역사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창작오페라를 통해 창원의 민주성지 이미지를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오페라 대본은 김수경 성심여대 교수가 쓰고, 작곡은 임의 행진곡을 교향시로 작곡한 김대성 작곡가가 맡았다. 시는 또한 이번 공연이 예술적 공감을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문화산업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15의거 60주년인 2020년에는 본 공연을 개최한 후 타 지역 순회공연을 통해 민주성지 창원의 브랜드를 강화할 예정이다.



 
거리페스티벌.
창원페스티벌.


◇창원 3대축제 업그레이드=시는 올해 외지관광객 유치를 위해 창원시 3대 축제인 ‘진해군항제’, ‘K-POP월드페스티벌’, ‘마산국화축제’를 업그레이드한다. 축제의 프로그램을 세계인의 입맛에 맞추고,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해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제57회 진해군항제는 진해중앙시장과 연계하여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존 벚꽃 명소 외에 해양공원 등 축제 장소도 확대할 예정이다. 진해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에는 해외 공연팀을 유치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을 유치한다. 제19회 마산국화축제도 지난해에 이어 지역상권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황금돼지 해를 맞아 돝섬해상유원지에도 국화작품을 배치해 관광객을 유인한다. 세계적인 한류문화 대축제로 성장한 K-POP월드페스티벌은 양적·질적 성장을 통해 한류문화의 메카 창원을 알릴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와의 관광협력을 추진해 해외관광객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가고파 국화축제.
2018 군항제.


◇돝섬 마케팅 및 창원역사 관광자원화=관광 분야는 △황금돼지섬 돝섬 마케팅 및 창원역사 관광자원화 △진해해양공원‘창원짚트랙’조성과 관광인프라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시는 ‘사람과 쉼이 있는 관광도시 조성’을 올해 관광분야 비전으로 삼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문화관광국은 지난해 말부터 황금돼지해 이슈와 황금돼지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돝섬을 연계해 관광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여행사·여행작가 팸투어, 한국관광공사 2019년 1월 가볼만한 곳 선정, TV 방송·KTX 홍보, 돼지 캐릭터 포토존 설치, 최치원 안내판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이미 마무리 지었다.

효과도 벌써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일~6일 돝섬을 찾은 관광객은 3351명으로,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문화관광국은 이 여세를 몰아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을 유인할 계획이다. 3월에는 캠핑데이, 봄·여름 기간에는 음악공연, 황금돼지해 특별전시회 개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문화관광국은 민주성지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창원의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자원을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다. 시는 2020년을 ‘민주화성지 창원 방문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한다. 민주화 관련 유적지에 스토리를 입혀 특색 있는 관광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마산 창동지역을 대통령 방문길로 명명하고 관광 명소로 개발한다.



 
집트택 조감도.


◇‘창원짚트랙’ 조성과 관광인프라 구축=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용지호수 무빙보트, 시티투어 2층 버스 등 저비용 고효율의 킬러콘텐츠들이 지난해 큰 인기를 끈데 이어 올해는 진해해양공원에 공중하강 체험레저시설인 ‘창원짚트랙’이 들어선다. 올 3월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국내 해상 최장거리, 최다 탑승라인(6개)으로 조성되는 ‘창원짚트랙’은 지상 99m에서 출발해 1399m의 해상을 가로지르는 짜릿한 스릴감을 선사한다. 돌아올 때는 시속 90㎞ 속도로 바다 위를 달리는 제트보트 체험으로 이용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한다. 또한 집트랙의 출발지인 ‘구구타워’의 지상 75m 지점에는 외벽 62m 둘레를 걷는 체험이자 포토미션을 제공하는 엣지워크를 조성하고, 스카이라운지에서는 주야간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국내 최고의 기술력으로 시공되는 ‘창원짚트랙’은 태풍, 강풍 등 각종 자연 재해에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탑승-도착-환승 등 전구간에 전자자동시스템을 도입한다.



◇창원시립 산업·노동·역사박물관 건립 추진=창원시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창원 산업·노동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통합된 3개시의 역사적인 동질성을 회복하는 종합박물관을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시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박물관 건립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하여 각 지역의 분야별 (산업, 노동, 역사, 지역문화, 건축 등) 전문가 추진위원을 추천 받고 있으며, 향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위원 위촉할 계획이다. 또한, 추진위원회는 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등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해 창원을 대표하는 종합박물관 건립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창원시는 지속적으로 박물관의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나, 추진위원회 등이 구성돼 있지 않아 박물관 건립의 지속성 및 추진동력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산업·노동·역사 등 분야별 전문가로 추진위원회를 먼저 구성해 박물관 건립에 지속성 및 추진력, 전문성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허선도 문화관광국장은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문화·예술·관광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도시 발전의 필수조건이 됐다”며 “2019년 문화관광도시 건설로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도시브랜드가치를 상승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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