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실내수영장 사우나 사용중단 반발
사천시 실내수영장 사우나 사용중단 반발
  • 이웅재
  • 승인 2019.01.20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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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시설관리공단으로 바뀌면서 사용중단…온탕도 없앤다는 소문에 이용자들 분통
사천시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삼천포종합운동장 내 사천시 실내수영장의 샤워실과 온탕 철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천시 실내수영장에는 수영장 운동 전후에 이용하는 샤워실이 있으며, 샤워실에는 소규모 온탕과 함께 소형 사우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올해 1월1일부터 운영주체가 사천시에서 사천시시설관리공단으로 바뀌면서 사우나실의 사용을 중단한데 이어 조만간 온탕마져 없앨 것이란 말이 나돌면서 일부 이용객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사천시 벌용동 삼천포종합운동장 동편에 위치해 있는 사천시 실내수영장은 총 면적 6974㎡ 규모에 3급 공인 50m 8레인과 21m 3레인을 갖추고 있다. 312석의 관람석을 포함해 총 5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수영장 시설로 남녀 각각 탈의실과 샤워실을 부속 시설로 구축하고 있다. 등록 회원은 900여명으로 1일 평균 이용객은 등록회원 700여명과 비회원 100여명 등 총 8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실내 수영장 관리 주체가 시설관리공단으로 바뀌면서 샤워실의 실태조사를 한 결과 사우나와 온탕에서 정신을 잃는 안전사고 때문에 사우나실 운영을 중단한다. 시민의 양해를 바란다’고 안내문을 통해 공지했다.

이에 이용객들은 “샤워실의 사우나와 온탕 시설은 차가운 수영장에서 운동하다가 나온 이용객들이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필요시설인데 한마디 상의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없앤다는 안내문이 붙었다”며 “다른 곳은 없는 시설도 만드는 판에 있는 편의 시설을 없앤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사천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공단이 관리하기 전부터 안전문제가 제기되면서 사우나 가동은 중단된 상태다. 사우나 시설은 생명과 안전의 문제로 사용중단을 결정했지만 온탕은 아직 철거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오는 4~5월경까지 지켜보면서 결정할 문제인데, 존치한다면 위험이 우려되는 온탕의 각도 조절 등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부 이용객은 공지 안내문의 변경을 근거로 들며 “처음엔 고장이라고 했다가 이삼수 시의회 의장의 지적 후 다시 안전문제라고 수정해 공지했다”며 “고의로 (사우나)사용 금지시키고 손바닥만한 온탕도 폐쇄할 계획이라는 것이 말이되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웅재기자

 
 
 
사천시 실내수영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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