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에 中성장률하락…"韓경제 직격탄 우려"
무역전쟁에 中성장률하락…"韓경제 직격탄 우려"
  • 연합뉴스
  • 승인 2019.01.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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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5%대 성장률 전망, 전문가 “한국 수출에 부정적”
올해 미중 무역전쟁 파고 속에 중국 경제 성장률이 5%대로 주저앉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한국 수출 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는 한국 수출에 타격을 줘서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2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6%로 2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지만, 중국 정부가 제시한 6.5%가량의 목표치와 시장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더욱 둔화할 것이라는 게 경제기관들의 전망이다. 세계은행(WB)은 지난 8일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3%에서 6.2%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전쟁을 이유로 미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2%포인트씩 내렸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5%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지난 16일 향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5%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이 뉴노멀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UBS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면 중국 경제 성장률은 5.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면 한국 수출은 직접 타격을 입는다. 타격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이미 올해 1월 1∼20일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남은 1월에 이 추세가 이어지면 1월 수출은 작년 12월(-1.2%)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하게 된다. 두 달 연속 줄게 되면 2016년 9∼10월 이후 처음이다.

수출이 줄어드는 배경에는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가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1위 수출 대상국이다.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작년 11월(-2.7%)과 12월(-13.9%) 두 달 연속 감소한 데 이어 이달 1~20일에는 감소폭이 20%를 웃돌았다.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0.5%포인트 떨어진다”면서 “우리나라 수출의 30% 가까이가 중국으로 가기 때문에 성장률 하락은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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