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민과의 대화 ‘다방향 토론’ 호평
남해군민과의 대화 ‘다방향 토론’ 호평
  • 이웅재
  • 승인 2019.01.21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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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현안 토론하며 해법 찾겠다”
남해군이 지난 16일부터 10개 읍면을 순회하며 진행하는 2019년 군민과의 대화가 다방향 토론방식 도입과 절차 간소화 등 기존 방식을 탈피한 진행으로 군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올해 군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면서 기존 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우선 읍면장의 읍면정 보고를 생략했고, 군정 주요시책 설명도 동영상 시청으로 마무리했으며, 농어업·문화예술·체육효행·사회봉사 등 5개 분야 모범군민 시상도 연말 시상식에서 미리 진행하는 등 시간을 대폭 줄였다.

특히, ‘군민과의 대화’에 큰 변화를 도입했다. 군민들의 질문에 군수나 부서장이 처리계획을 답변하던 Q&A 방식을 벗어나, 다방향 토론형식으로 바꿨다.

읍면별 건의사항과 지역 내 주요현안은 읍면이 사전에 의견을 청취한 후 건의사항 5건, 주요현안 2건을 선별해 읍면장이 직접 발표했다. 매 건의마다 군수를 비롯한 부서장이 검토의견을 밝히면, 이를 토대로 지역민들의 허심탄회한 토론이 이어지는 방식이다. 이런 토론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새로운 방안이 도출되면서 해결책을 찾기도 했다.

군민과의 대화에서 언급된 지역현안은 남해읍 교통체계 개선, 불법 주정차 문제, 스포츠파크 활성화 방안, 노량대교 진입교차로 방법개선, 농어촌버스 노선조정 등 군민 모두가 고민해야 할 의견들이 토론주제로 나왔다.

또, 군민 전체의 관심 이자 최근 탄력을 받고 있는 군청사 신축과 관련해 후보지 8곳의 입지를 소개하고, 군민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원탁 형태의 좌석배치와 참여계층 확대에 변화를 주었고, 소외계층· 소상공인·청년상인 등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마련했으며, 장충남 군수는 건의와 관련된 지역을 사전에 둘러보고 대화에 참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장충남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 시간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형식을 최소화하고 취지에 맞는 토론식 대화시간을 늘여 지역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숙의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서로 입장이 달라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웠던 지역현안을 많은 면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토론을 하다 보니 다른 사람의 마음도 읽을 수 있어 좋았다”며,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겨 오해로 생긴 지역갈등을 대화로 푸는 사회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남해군이 지난 16일부터 읍면지역을 순방하며 군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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