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삼성교통노조 전면 파업 돌입
진주 삼성교통노조 전면 파업 돌입
  • 최창민
  • 승인 2019.01.21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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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버스 투입 몰랐던 출근길 시민 큰 불편
노조 “표준운송원가 소급지급 약속 안지켜”
시, 전세버스 98대 투입·택시부제 일시해제
진주 삼성교통노조가 21일 새벽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삼성교통노조는 이날 진주시가 표준운송원가 소급 지급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당초 예고했던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삼성교통 시내버스 100여대는 이날 새벽부터 운행을 중단한 채 차고지인 진주시 내동면 공영차고지에 멈춰섰다.

진주지역 시내버스 4개업체의 40%가 넘는 삼성교통이 파업으로 운행을 중단하자 버스를 이용해 출근하려던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앞으로도 노조가 파업을 쉽게 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당분간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 명석면에서 시내로 출퇴근하는 김모씨(직장인)는 “파업사실을 모르고 아침 8시 10분께 140번 시내버스를 기다렸는데 차가 오지 않고 정류장에 전광판도 뜨지 않아 결국 지인 차량을 얻어타고 출근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어 그는 “관광버스를 보긴했으나 번호판 등 글씨가 작아 대체 전세버스인지 몰랐다”고 불평했다.

진주시는 삼성교통노조가 이날 새벽부터 파업에 돌입하자 시민불편 등 공백을 메우기위해 운행 중단한 시내버스 91대보다 많은 전세버스 98대를 긴급 투입해 출근길 혼란을 막는데 안간힘을 쏟았다.

투입된 98대의 전세버스는 시가 삼성교통이 운행하는 32개 노선 91대의 시내버스를 완전 대체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한 무료 전세버스다.

전세버스는 이날 5시 25분 명석 장흥으로 가는 첫차를 시작으로 하루 동안 총586회를 운행하면서 시민들을 수송했다.

특히 삼성교통의 주력노선인 명석면, 대평면, 금산면, 집현면, 내동면 지역 시민 불편이 클 것으로 보고 전세버스를 집중 배치하는 등 지역 택시부제를 일시 해제하고 승용차 카풀제를 유도했다.

진주지역 시내버스는 4개사에서 230여 대가 운행하고 있으며 이 중 삼성교통은 40%인 32개노선에서 시내버스 91대를 운행하고 있다.

삼성교통 노조는 지난해부터 시에 표준운송원가가 최저 임금에 못 미친다며 표준운송원가 재산정을 요구해 왔으나 시는 총액을 운수업체에 지원하면 각 업체가 최저 시급을 포함해 자율 경영하는 구조라며 지원 근거가 없다고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진주시청과 하대동 방면의 대체 전세버스를 번갈아 타면서 파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점검하기도 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진주삼성교통시내버스가 전면파업에 들어가자 진주시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위해 전세버스를 동원해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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