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무사 논란
호위무사 논란
  • 경남일보
  • 승인 2019.01.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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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위무사(護衛武士)란 한마디로 경호원이란 뜻이다. 위험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가까이에서 경계하며 지키는 사람으로 예전에는 임금님(군주:君主)이나 지체 높으신 분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던 사람을 말한다.

▶‘손혜원 의원의 목표 투기의혹의 후폭풍’이 거세지자 탈당 기자회견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호위무사처럼 함께 서있었던 것에 야당들이 비호하고 있다며 화살을 돌리고 있다. 당내에서도 “당 지도부가 초선 들러리를 선다”는 민망한 지경에 대해 비판이 나온다고 한다.

▶호위무사란 본래 귀인(貴人)을 가까이에서 모시며 경호하는 사람으로 지위나 권력이 높은 주요 인물의 신변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21세기 수평사회에서 왜 맞지도 않는 무사라는 자극적인 표현이 사용되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의전이 필요한 국빈, 사회적 지위가 높은 분, 대기업 총수, 유명인 등에 대해 국가적, 개인차원에서 호위무사 같은 경호가 아직도 이뤄지고 있다.

▶호위무사 논란은 이번 뿐만 아니라 친박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돕는 호위무사로 나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초선인 손 의원 옆에 홍 원내대표가 호위무사처럼 시종 지키고 서 있었던 것은 비록 탈당을 하지만 손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으로 밖엔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홍 원내 대표의 희한한 들러리사태는 배경이 없는 다른 초선에도 그런 배례가 있었겠나.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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