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대학 총장 공석 장기화…벌써 5개월째
거창대학 총장 공석 장기화…벌써 5개월째
  • 이용구
  • 승인 2019.01.22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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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보직 인사 등 현안 산적한데
경남도 “발전방안 찾다보니 지연”
도립거창대학 총장 공석이 장기화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8월 전임 총장이 물러난 후 벌써 5개월째다.

총장 공석이 장기화 되다보니 인사권자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너무 오랫동안 방치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학교는 2018년도 교육부 평가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전반적인 면모 일신으로 학교 정상화의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 현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조기여 총장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교수들의 보직 인사는 물론 앞으로 있을 졸업과 입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의 불편도 우려된다.

대학 관계자는 “경남도에 총장 인선을 빨리 해달라고 얘기는 하고 있는데 아직 답이 없다”며 “졸업과 입학식도 있고, 보직 인사 등 산적한 현안이 쌓여있는데 총장이 공석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할 수가 없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지역 교육계의 한 인사는 “대학이 처해 있는 현 상황이 얼마나 중대한 상황인데 인사권자인 도지사가 대학을 너무 방치하는 것 아니냐”며 “이른 시일내에 총장이 와서 정상화의 학교가 돼 안정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역대 거창대학 총장은 교수출신이 오는 자리로 인식돼 왔다. 전임 총장까지 거의 다 교수출신이 임명됐다.

하지만 대학의 자율화가 강화되면서 일반 교수들의 목소리가 커지다보니 위계질서가 무너지는 등 교수출신 총장으로는 개혁 등 추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대학은 개혁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기존 관행의 교수출신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대학이 처한 현 상황에서는 강력한 개혁의 리더십을 가진 관료 출신이나 정치인 출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도립대학의 현 상황이 발전방안이 먼저다 보니 방안을 찾다보니 총장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조만간 대학의 발전 방안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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