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명 한국당 2·27 전대 출마 저울질
도내 4명 한국당 2·27 전대 출마 저울질
  • 김응삼
  • 승인 2019.01.23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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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저녁 출마예상자 모여 사전 조율
김태호 “당대표 선거 출마하지 않겠다”
자유한국당 차기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져 2·27 전당대회를 향한 경쟁 열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도내출신 전·현직 의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지고 있다.

도내출신으로 2·27 전당대회 출마가 예상되는 전·현직의원은 4선의 김재경 의원(진주을)을 비롯해 재선의 김한표(거제)·윤영석 의원(양산갑), 초선의 박완수 의원(창원 의창구) 등 4명이 관심을 두고 있다. 이들은 선출직 최고위원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재경 의원은 최근 전화통화에서 “현재로서는 전대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민주 정당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면 꼭 대표가 아니더라도 지도부의 일원으로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한표 의원은 23일 전화통화에서 “경남 의원들에게 최고위원직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경남을 구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윤영석 의원은 “경남에서 한국당이 제기해야 한국정치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선출직 최고위원에 경남 출신이 꼭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야 내년 총선에서 표를 얻을 수 있다”며 “당이 미래로 가야지 과거로 회귀해선 안된다”고 했다.

박완수 의원도 “선출직 최고위원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만 경남 출신 후보자가 많아 조율을 거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27 전당대회 선출직 최고위원에 도내출신 의원들이 대거 출마할 뜻을 밝히자, 사전 조율을 거쳐 후보자를 한명으로 압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25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여상규 국회 법사위원장 주선으로 출마자 예상자들이 모여 사전 조율에 나선다.

또 다른 변수는 홍준표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여부다. 유튜브 ‘홍카콜라 TV’로 사실상 정치활동을 재개한 홍 전 대표는 최근 “이달 말까지 국내외 상황을 종합적으로 지켜본 뒤 거취를 최종 결정하겠다”면서 “30일 출판 기념회에서 출마 여부에 대해 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 전 지사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원공제회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전대 출마여부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당 대표 출마가 예상됐던 김태호 전 지사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갈등과 분열의 작은 불씨라도 제가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탄핵의 아픔을 겪으면서 군주민수(君舟民水·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를 가슴 깊이 새겼고, 한국당이 배를 띄울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민심의 바닥을 처절하게 경험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아직도 난파선에 불과한 우리 당을 더 뜯어고치고 변화시키는 혁신의 에너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 국민들께서 우리 당에 보내주시는 작은 지지를 안주의 수단이나 과거로 돌아가는 동력으로 이용해서는 희망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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