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빅3, 카타르 LNG선 ‘싹쓸이 수주’ 노린다
韓조선 빅3, 카타르 LNG선 ‘싹쓸이 수주’ 노린다
  • 연합뉴스
  • 승인 2019.01.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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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가스 증산에 40척 발주 예상
10여년 전 45척 전량 수주 경험
업계 “경쟁력 우위…재연 가능성”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인 카타르가 대규모 LNG운반선 발주 작업을 시작해 한국 조선업황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이 LNG를 대량 증산하기로 한 계획에 따라 수출에 필요한 LNG운반선 발주와 관련해 최근 국내 대형 조선 3사를 방문했다. 카타르 측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조선소를 찾아 LNG운반선 공급 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 조선·해운 전문매체인 트레이드윈즈도 카타르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조선소를 찾아 대형 LNG선을 건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초기 단계의 평가를 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트레이드윈즈는 소식통 등을 인용해 카타르가 발주할 LNG선은 21만∼26만6000㎥급(Q-Max, Q-Flex) 초대형 운반선으로 30∼40척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카타르는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해상 가스전인 ‘노스 돔’의 라인을 증설해 43% 증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카타르는 2023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수출할 계획이며 현재 운용 중인 LNG선 선단을 재정비할 필요성도 있어 대규모 발주가 불가피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카타르의 LNG선 발주는 10여년 전 진행된 ‘카타르가스 프로젝트’ 당시와 한국 대형 3사가 싹쓸이 수주했던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가 세계 오일 메이저들과 합작법인을 세워 LNG를 생산해 운송한 이 프로젝트로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발주한 LNG선 45척을 한국 조선 빅3가 모두 따낸 바 있다.

당시 발주된 21만∼26만6000㎥급 LNG선 45척 가운데 대우조선이 19척을 수주해 가장 많았고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18척, 8척을 수주한 바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에서 발주된 대형(17만4000㎥급) LNG선 60척을 국내 3사가 독식하는 등 LNG선 건조 경쟁력이 중국과 일본을 앞서기 때문에 이번 발주에서도 한국이 휩쓸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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