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섬기는 ‘지성감민’ 정신으로 군정 운영
군민 섬기는 ‘지성감민’ 정신으로 군정 운영
  • 정규균 기자
  • 승인 2019.01.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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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한정우 창녕군수

역사문화자원 엮어서 가야테마파크 조성 계획
대지2 농공단지 식품특화단지로 새 바람 전망

한정우 창녕군수는 지난 6개월 동안이 군민들에게 약속한 사항을 점검하고 계획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공약사항 이행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공약사항 세부사업 확정, 2019년도 본 예산 5000억원 확보, 2국(局) 체제의 행정조직기구 개편 등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다고 되돌아 봤다. 한 군수는 앞으로 많은 과제들을 해결하고, 군민들을 섬기며 소통하는 지성감민(至誠感民) 정신으로 창녕을 한 단계 더 성장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일자리정책 부문 국무총리 표창, 우포늪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복지분야 상급기관 평가 5관왕 달성 등 상부 기관평가에서 51개의 다양한 분야에서 표창을 수상한 실적을 바탕으로 새해는 군민들이 더욱 체감하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지난해 창녕군정 평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무엇보다 창녕군정 최초로 본 예산 재정규모 5000억원 시대를 활짝 열게 되었고, 20개의 기업유치와 603명의 일자리 창출, 170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었다. 창녕의 푸른 보석 우포늪은 제13차 람사르 당사국 총회에서 세계 최초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받았다. 개체수가 363마리로 늘어난 따오기는 올해 상반기 우포늪에 방사할 계획으로 생태관광 활성화와 청정 창녕의 이미지를 드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자부한다. 군민 한분 한분의 성원과 저와 군정 철학을 함께해 준 동료직원들과 함께 일구어낸 소중한 결실로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새해 군정방향 및 역점시책은.

▲올해는 민선 7기 군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해로써 군민들과 약속했던 사항들을 빠짐없고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군민이 감동받는 만족행정, 새롭고 활력있는 산업경제 육성, 섬김과 정성의 행복창녕 실현, 생태와 문화 관광도시 조성, 질높고 희망주는 교육환경를 구축하겠다.

-올해 상반기 따오기 야생방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해 환경부, 문화재청, 경남도, 창녕군 4개 기관의 연석회의 결과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상반기 따오기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에 야생방사를 할 계획으로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군은 야생적응 훈련 프로그램 개발, 서식지 환경조성, 치료구조센터 건립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방사한 따오기는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이동 경로와 서식환경의 모니터링을 통해 대체 서식지 조성 등 따오기의 안정적인 야생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따오기는 천연기념물 제198호이자, 생태계의 깃대종으로서 전국의 어느 연구기관이나 대학의 도움 없이 지자체의 의지와 집념으로 복원에 성공한 지방행정의 롤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가야사 복원사업도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해 주요 성과로는 사적 제514호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대상에 선정됐다. 도 기념물 제3호로 지정된 계성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그 밖에도 비화가야의 숨겨진 유적들을 찾기 위해 산성과 생산유적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해 비화가야시기 조성된 구진산성과 외부리 평동 토기가마터를 확인하는 성과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신설한 가야사 복원 TF팀을 주축으로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계성 고분군이 사적으로 지정되면 계성 고분군의 종합적인 정비계획안을 만들 계획이다.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발굴조사, 영산고분군 종합학술용역, 구진산성과 외부리 평동 토기가마터 발굴조사를 통해 비화가야인들의 삶을 복원할 수 있는 자료도 차곡차곡 축적할 것이다. 선사시대부터 시대를 망라한 유ㆍ무형의 문화재들이 산재한 지역이 창녕이다. 이러한 역사문화자원을 엮어서 가야테마파크도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도에서 새로 지정한 산업단지 등은 어떻게 되고 있나.

▲경남도가 올해 새로 지정한 14개 산업단지 중 군도 대지2 농공단지 1개소가 포함되어 있다. 군은 현재 4개소의 일반산업단지와 5개소의 농공단지가 가동 중에 있고 대성하이스코, 영남일반산업단지는 승인을 득해서 현재 추진 중이다.

대지면 본초리 일원에 개발하는 대지2 농공단지 면적은 6만8256㎡로 사업비는 86억원이다. 현재까지 입주 의향을 밝힌 업체는 6개 업체이다. 이들 가운데 80%가 식품 관련 업체다. 식품 관련 업체들이 지역 농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해 가공·제조를 하여 농산물 판로 확보와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지2 농공단지는 올해 11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0년 5월 착공하여 2021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농업 6차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식품특화단지로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

-부곡온천관광특구 활성화 방안은.

▲후보시절 이전부터 부곡온천관광특구를 살리려면 부곡하와이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현재 저를 단장으로 하는 부곡하와이 정상화 추진 자문단을 운영하는 등 다각도로 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다.

부곡온천관광특구에는 현재 24개소의 온천수 이용 숙박업소가 성업 중이다. 주말에는 예약이 어려울 정도다. 이는 300억 원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창녕스포츠파크, 국민체육센터 등의 잘 갖춰진 체육 인프라와 연계한 스포츠와 휴양지 문화관광지를 결합한 종합적인 스포츠산업 발전을 통해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20억 원을 투입해 부곡온천 힐링 둘레길을 조성하고, 부곡온천과 우포늪·화왕산 등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도시 조성으로 생태와 문화, 휴양과 관광이 어우러진 명품 힐링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다.

-창녕 구경을 선정했다는데, 어떤 곳이 선정되었는지.

▲창녕 구경은 명품 관광지와 문화재 등을 대상으로 9군데를 선정했다. 구경은 단지 9개소의 명승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창녕으로 구경 오세요’라고 하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창녕의 가볼만한 곳 선정을 위해서 군민, 문화관광해설사와 문화관광단체 등을 대상으로 1차 여론을 수렴했고, 2차 인터넷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지난달에는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한 창녕 구경(9경)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했다.

잠시 소개하자면 우포늪, 화왕산 억새와 진달래, 부곡온천, 낙동강 유채축제와 남지개비리길, 산토끼노래동산과 우포잠자리나라, 만옥정공원과 진흥왕 척경비(국보33호), 술정리 동 삼층석탑(국보34호),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3·1민속문화제와 영산 만년교, 관룡사와 용선대이다.

창녕의 대표 관광지로서의 창녕 구경(9경)을 ‘창녕 구경(9경)오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온ㆍ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홍보해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정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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