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안동공단에 대규모 주거·상업시설 조성
김해 안동공단에 대규모 주거·상업시설 조성
  • 박준언
  • 승인 2019.01.2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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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투입 16만 4151㎡ 개발
행정절차 완료…제2단계도 계획
김해 동부지역의 낙후된 안동공단에 대규모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도시개발사업이 시작된다.

김해시는 ㈜성은개발이 28일부터 안동공단 제1지구 16만4151㎡에 사업비 2000억원을 투입해 도시개발사업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옛 국제상사 일원인 사업부지에는 상업용지와 공동주택용지, 2만3500㎡ 규모의 시민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행정절차도 마무리 됐다.

이번 사업은 안동공단 전체 45만 7000㎡ 중 일부를 개발하는 제1단계 사업으로 ㈜성은개발은 제2단계 사업을 위해 지난 15일 공단 내 ㈜팔도 부지를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단계 사업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안동공단 내 약 15만㎡에 주거공간과 상업시설을 갖춘 주거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개발부지에는 주거와 상업지역 외에도 휴양, 건강, 휴식 공간 등을 포함시켜 공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안동동단은 지난 1968년 한일합섬이 처음 입주하면서 형성돼 한때 김해 경제를 이끄는 산업 중심지였으나 공업지역, 준공업지역, 주거지역이 혼재한대다 40년이 지나는 동안 업체들이 하나 둘 이전하거나 문을 닫으면서 쇠락하기 했다.

시는 안동공단 개발을 위해 2012년 동부권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전을 추진했지만 막대한 사업비로 진척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 2016년 9월 국토부가 공모한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되면서 2025년까지 총 8321억원을 투입해 국제의료관광 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시는 투자자를 찾기 위해 전국 200대 기업, 10대 제약회사, 38개 대학병원과 투자요청 등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신청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시는 투자자 확보가 어려운 데다 2017년 4월 대토지 소유자인 (주)팔도와 (주)성은개발이 국토부에 투자선도지구 공모선정 취소 민원을 제기하자, 같은 해 7월 국토부에 투자선도지구 지정 신청 행정절차 중단을 통보했다.

그리고 안동공단 개발사업을 민간기업이 ‘일괄’ 개발하는 방식에서, 토지소유주가 직접 참여해 ‘단계별’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시는 지난 2017년 9월 (주)성은개발과 제1단계, 제2단계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골자로 하는 1조원 대의 투자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안동공단 재개발이 완료되면 약 9000명의 고용창출과 지역 경제활성화 등의 직접적인 효과와 함께 동서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안동공단은 주거와 휴식공간이 공존하는 명품 복합도시로 재탄생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김해 안동공단 도시개발사업 대상지. /사진제공=김해시
김해 안동공단 도시개발사업 대상지.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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