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박미정 작가 ‘풀이 자라는 소리를…’ 출간
산청 박미정 작가 ‘풀이 자라는 소리를…’ 출간
  • 김귀현 기자
  • 승인 2019.01.28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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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을 상상을 깨워 보자.”

산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미정 작가가 ‘풀이 자라는 소리를 들어보지 않을래’ 작품집을 출간했다.

이 동화집은 오프라인 소년문학과 온라인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제정 공모한 제2회 소년해양신인문학상 당선작으로, 식물·곤충·동물들을 의인화한 동화들이 담겨 있다. 상상과 창의의 새로운 지평이 될 구연동화로 주제가 선명하고 창의적인 세계가 엿보이는 재미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인 박미정 작가는 책을 통해 “나는 아침마다 나의 침실 창가로 놀러와 나를 깨우는 녀석은 동고비였고 여름날 저녁, 산책길에서 흔히 들었던 소리가 호랑지빠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마당에 밤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고 이불 같은 어둠이 마을을 덮으면 어느새 하늘은 무수한 별들로 가득 찬다. 속닥거리는 별들의 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리고 별이 꽃으로 피어나는 날, 한 번도 눈길을 주지 않았던 작고 사랑스러운 꽃마리도 기억하게 되었다” 고 적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의 자연심리학자 리처드 루브의 ‘자연결핍장애’라는 개념을 제기하고 있다. 리처드 루브는 요즘 아이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원인은 일상적인 자연체험의 결핍이며, 아이들에게 밤낮으로 친구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뛰어놀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 작가는 “숲과 대화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자연을 마음으로 보는 법을 알려 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펴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작가는 지난 2016년 한국아동문학회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에 당선되었으며, 2017년 ‘산청9경을 쓰다’ 공모전에서 ‘지리산천왕봉’이 선정됐다. 그는 제2회 소년해양신인문학상, 우리나라 제1호 구연동화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귀현기자



 
풀이 자라는 소리를 들어보지 않을래_앞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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