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평사리들판서 논두렁 축구대회 열린다
하동 평사리들판서 논두렁 축구대회 열린다
  • 최두열
  • 승인 2019.01.29 2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남성·혼성일반·초등부 4개 리그
놀루와, 내달 16일 개최…100팀 모집
내달 16일 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들판에서 겨울철 빅 이벤트가 열린다. ‘평사리들판 논두렁 축구대회’다.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협)가 주관한 논두렁 축구대회는 농한기이자 여행 비수기인 겨울 끝자락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매년 열린다.

기성세대에게는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청소년들에게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서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남녀노소 7명이 한 팀이 돼 참가할 수 있으며, 내달 9일까지 선착순 100팀을 접수한다. 참가비는 팀당 7만원이며 3만원은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환불돼 먹거리나 기념품, 농·특산물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다.

경기는 연령에 상관없이 여성부, 남성부, 혼성일반부, 초등부 등 4개 리그로 치러지며 각부의 우승팀에게는 20만원, 준우승 팀에게는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경기에 사용되는 공은 기존의 축구공이 아닌 짚풀축구공과 퀼트공예로 만든 주문제작형 축구공이다.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진행자와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과 연날리기, 팽이 돌리기, 목발달리기 같은 민속놀이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1000원의 행복음식점’이 열려 풍성한 먹거리 잔치도 기대되며, 지역장터를 통해 아트상품과 농·특산물 등 다양한 물건도 구입할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의 조문환 대표는 “지역의 활성화와 따뜻하고 올바른 여행문화 정착을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승부가 아닌 우정, 혼자가 아닌 다함께, 빠르기가 아닌 느림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지향하는 것이 행사의 취지라고 덧붙였다.

민간주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행사자금 마련도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놀루와는 ‘크라우드 펀딩’ 형식의 구단주 모집에도 나섰다. 최소 1만원을 1계좌로 10계좌, 100계좌 등 자유롭게 펀딩할 수 있다.

10계좌 이상 구단주에게는 하동여행 시 숙박권 등을 제공하고, 100계좌 이상 특별 구단주에게는 특별초청 여행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조문환 대표는 “농촌은 점점 식어가는 아궁이와 같다”면서 “장작 하나로는 불을 지필 수 없듯이 많은 사람의 작은 정성과 동참이 곧 식어가는 농촌사회를 달굴 수 있는 불쏘시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요청했다.

최두열기자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하고 즐길 수 있는 논두렁 축구대회가 내달 16일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들판에서 빅 이벤트가 열린다./사진제공=하동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