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KTX 2022년 상반기 착공·2028년께 개통
서부경남KTX 2022년 상반기 착공·2028년께 개통
  • 박철홍
  • 승인 2019.01.29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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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고 거쳐 올해내 기본계획 수립
내년부터 2년간 기본조사·실시설계 착수
공사기간, 안정적 예산확보 여부에 달려
서부경남KTX 건설사업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됨에 따라 향후 행정적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우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보고를 거쳐 기본계획 수립, 기본조사·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하게 된다.

기본계획 수립은 서부경남KTX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절차다. 국토부가 정확한 노선구간과 정차역을 정하게 된다. 현재까지 검토된 정차역은 김천~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다. 기본계획 수립에 1년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일반에 알려진 사업 계획은 민자사업을 전제로 만든 안이다. 공사금액 등을 감안할 때 계획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철로 한개를 상하행선 열차가 모두 이용하는 단선화 계획 역시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KTX가 정차할 역사 위치, 노선, 최고 속도 등은 정부판단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2020년부터 2년간 기본조사설계 및 실시설계 절차에 들어간다.

신규 역사, 철로, 터널, 교량 등 실질적인 공사를 위한 전 단계로 2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2년께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수 지사가 말한대로 임기내 착공이 가능하다.

공사는 6~7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돼 개통시점은 빠르면 2028년쯤으로 예상된다.

서부경남KTX건설 사업은 토지보상, 건설공사, 차량구입 등에 5조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공사기간도 길다. 사업이 확정되더라도 안정적 예산 확보 여부에 따라 공사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

호남KTX 건설과 비교해 보면 공사기간과 요금을 어느정도 추정할 수 있다.

김천~거제(191.1㎞)와 거리가 비슷한 호남KTX 1단계 구간(오송~광주송정, 182.3㎞)사례를 적용할 경우, 착공부터 개통까지 5년 6개월이 걸린다.

호남KTX 1단계 구간은 2009년 12월 착공해 2015년 4월 개통됐다. 고속버스로 서울(고속버스터미널)~광주 3시간 20분 걸리던 것이 KTX는 용산~광주송정 1시간 33분(무정차 기준, 정차시 약 1시간 50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호남KTX 1·2단계 사례(오송~광주송정, 광주송정~목포)처럼 서부경남KTX도 구간을 나눠 공사할 경우 일부 구간은 더 빨리 개통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정부 SOC(사회간접자본)예산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매년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주요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 출발 및 도착지점은 서울·용산역과 수서역 모두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진주 소요시간은 약 2시간으로 기존보다 1시간 30분가량 단축된다. 서울~거제까지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으로 고속버스 이용때보다 2시간가량 줄어든다.

철도요금은 기본요금에 운행거리당 요금을 더해 책정된다.

KTX열차의 ㎞당 요금은 고속구간 164.41원, 준고속구간 140.91원, 일반구간 108.02원이다. 현재 서울~진주역 KTX요금이 5만 7600원(3시간 30분 소요)으로 다소 비싼 이유도 운행거리 때문이다.

서부경남KTX는 이 보다 운행거리가 짧아져 요금이 더 저렴하다. 현재기준 서울~진주(노선길이 약 370㎞)는 4만 9000원대로 8000원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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