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촌산단 공룡발자국, 관광자원 활용해야”
“정촌산단 공룡발자국, 관광자원 활용해야”
  • 최창민
  • 승인 2019.01.30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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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화석 보존대책위원회 발족 “문화재청 보다 주민 의지 중요”
진주 정촌산단조성과정에서 발견된 대규모 공룡발자국 화석산지가 사라질 위기(본보 29일자 1면보도)에 놓이면서 이를 보호하기위한 보존대책위가 발족한다.

진주혁신포럼(대표 갈상돈)은 3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1억 1000만년전 중생대 백악기 진주층에서 세계 최대급 공룡발자국 화석지가 발견됐으나 보존대책이 없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며 “이를 보존하기위해 ‘정촌뿌리산단공룡발자국화석 보존대책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는 진주 정촌뿌리산업단지 조성과정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어 한국지질유산연구소가 이 발자국화석들을 익룡발자국전시관으로 옮기기 위해 땅에서 떼어내던 중 그 아래 지층에서 대규모 중·소형 육식 공룡발자국을 추가로 발견했다.

현재 확인된 공룡화석 발자국 수만 1100여 개로, 크기가 다른 공룡 발자국이 겹친 곳과 아직 세지 못한 발자국 수까지 합치면 세계 최대 발자국 화석산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해 11월에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가 이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뒤 지층 밀림현상과 균열문제로 보존이 어렵다는 결론을 낸 바 있다. 이 때문에 최근 학계를 중심으로 보존대책을 세워야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는 이날 보존대책위원회 발족을 알리며 “세계최대 화석산지를 반드시 보존해 뿌리산단을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관광단지로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전체 산단조성지 30만평 중 화석산지는 1000평 정도여서 이를 보존하고 나머지는 산단을 조성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뿌리산단 내 공룡화석지가 문화재 지정을 받아 박물관을 조성하게되면 오히려 산단이 세계적 관심을 끌어 관광객을 진주로 불러들이는 킬러 콘텐츠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갈 대표는 “문화재청과 문의한 결과 아직까지 존치·폐쇄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중요한 것은 지역에서 얼마나 공룡화석산지를 보존하려는 의지가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정촌뿌리산단 공룡발자국 화석 보존대책위원회는 혁신포럼 운영위원을 중심으로, 진주문화연구소, 역사문화도시 진주 회원, 시민모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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