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환자, 초기에 어떻게 치료하느냐가 중요”
“화상환자, 초기에 어떻게 치료하느냐가 중요”
  • 이웅재
  • 승인 2019.01.31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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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서울병원 화상전담 외과전문의 박용근 부원장
고압산소치료 기법 화상치료 적용
2차감염 예방·피부재생 촉진 효과
지난해 3월부터 운영 지역민 호평
잠수병과 당뇨족부괴사 등 난치성 질환 치료로 전국에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삼천포서울병원이 최근 화상치료로 주목받고 있다. 난치성 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고압산소치료 기법을 화상치료에 적용하는 ‘화상 중점치료실’을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하며 2차감염 예방은 물론 피부재생을 촉진하는 의료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화기 접촉이 많은 설 명절을 앞두고 삼천포서울병원 화상전담 외과전문의 박용근 부원장을 만났다.

- 화상에 대해 설명해 달라

▲화상이란, 고온의 기체, 액체, 고체, 화염 따위에 데었을 때에 생기는 피부의 손상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화상 환자 수가 연간 평균 48만 여명에 달할 정도로 자주 발생한다. 원인에 따라 뜨거운 액체에 의한 열탕화상, 전기에 의한 전기화상, 화재 시 발생하는 화염화상, 뜨거운 연기를 흡입해 발생하는 흡입화상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얼마나 넓은 범위에 깊이 손상되었느냐에 따라 정도를 나누는데 제1도는 물집이 생긴 상태, 제2도는 피부가 익어서 갈색이 된 상태, 제3도는 숯덩이 같이 된 상태, 제 4도는 심각한 화상으로 신경 및 뼈조직이 손상된 상태로 화상의 면적이 온몸의 30%에 이르면 생명이 위험하다.

- 화상환자의 응급처치는

▲ 일상생활 중에 화상을 입었다면 무엇보다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간단한 화상의 경우 자연스럽게 호전될 수 있으나 진피가 손상될 만큼의 화상을 입었다면 화상 부위를 빨리 식혀줘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화상 부위를 식히기 위해 소주나 얼음을 사용하지만 화상부위의 손상과 화상부위가 넓은 경우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은 아니다. 차가운 물에 가볍게 화상 부위를 씻어주고, 수건이나 면에 얼음을 싸서 간접적으로 피부를 식혀주는 것이 좋다.

화상을 입어 피부가 손상될 경우 물집이 생길 때도 있다. 화상으로 인해 물집이 발생했다면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물집이 터졌더라도 벗겨내지 않고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2차 감염이나 다양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압산소를 이용한 화상치료법을 설명해 달라

▲ 화상치료는 경계조직을 보존, 부종을 줄이며, 상처감염 방지 목적으로 호흡기 치료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데, 고압산소치료는 혈액중 산소농동 증가로 부종감소 효과와 함께 콜라겐 생성과 신생 혈관 생성을 증가시킨다.

고압산소치료는 빠른 피부재생으로 흉터를 최소화해 치료기간을 단축한다. 치료비 절감은 덤이다. 그리고 감염예방에 탁월하며, 화상으로 인한 통증 경감에 효과적이다.

우리병원은 고압산소치료로 화상 환자의 피부 세포재생 치료시스템을 구축해 화상 중점치료실을 개소했다. 고압의학 전담 의료진과 간호팀을 구성하고, 화상/창상 집중처치실을 설치했다.

화상을 입은 후 신속하게 치료를 받으면 피부 괴사나 감염 등의 손상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어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되는 응급 화상 환자는 급성기(화상 후 2~3주내, 상처 그대로, 새살이 돋지 않은 상태)에 신체가 변하는데 기능상의 장애 및 추형(외관상 추하게 변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빠른 피부세포 재생을 위해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해 치료하게 된다.

미국고압의학회도 치유시간을 단축시키고, 감염을 감소시키는 효과와 ATP(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물질)농도와 미세혈관 완전성을 유지하고자 화상을 입은 직후 24시간이내에 3회, 하루에 2회 90분의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화상은 피부 괴사와 흉터로 인한 후유증도 주의해야 한다. 피부의 보호막인 표피가 소실되고, 진피층 아래쪽인 피하지방층까지 손상되고, 광범위한 범위를 침범했다면, 2차 세균 감염으로 인한 폐혈증이나 협착증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반드시 화상치료 전문의와 치료시설을 갖춘 병원을 방문해 진단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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