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잊은 AI·구제역 차단 방역
설 연휴 잊은 AI·구제역 차단 방역
  • 이은수
  • 승인 2019.02.06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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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창원시 강력대응

주남저수지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고 경기·충북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도내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창원시는 지난 1월 30일 국립환경과학원 중간검사 결과 주남저수지 일대에서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고병원성 AI 발생에 준하는 긴급 차단방역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남도는 소, 돼지에 대한 긴급백신접종을 하는 등 설 연휴에도 차단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창원시는 먼저 반경 10km 이내 가금농가(184호) 및 가금(8만6352수)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철새도래지 주요 진출입로 출입통제 및 입간판을 설치하는 등 AI 유입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주남저수지 방역차량을 추가 배치하고 기존 방역 실시횟수를 6회에서 24회로 확대 실시한다. 동시에 철새들을 유도하기위해 송용들과 백양들에 볍씨 160kg을 매일 뿌려 먹이로 나눠주고 있다.

AI 및 구제역 긴급차단방역을 위한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전 우제류 사육농가(764호) 및 가금농가(731호)에 대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해 임상예찰을 강화한다.

특히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맞아 홍보현수막(14매) 제작 및 SMS 발송(1495호 2회), 입간판·방역매트 설치 등을 통해 AI·구제역 차단방역 의식 제고를 위한 대시민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허성무시장은 지난 2일 방역현장을 찾아 “초동대응 미흡으로 가축전염병이 확산되면 축산농가에 엄청난 피해로 확산되는 만큼 초기에 강력대응 해주기를 바란다”며 “철저한 소독과 예방접종으로 긴급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축산농가와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경기·충북지역에서 젖소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설 연휴에도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행정력을 쏟았다.

먼저 젖소 전두수 2만4000두에 대한 보강 접종을 추진한데 이어 도내 모든 소, 돼지 141만 두에 대한 긴급 백신도 접종을 완료했다. 공수의, 농축협, 개업 수의사뿐만 아니라 시군과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가축방역관 등 162명을 동원하여 신속하게 접종을 마쳤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허성무 창원시장은 주남저수지 일대에서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고병원성 AI 발생에 준하는 긴급 차단방역대책을 지시했다. 사진은 주남저수지 현장 점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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