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랑의 온도 88도로 그쳐
경남 사랑의 온도 88도로 그쳐
  • 이은수
  • 승인 2019.02.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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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5도 상승…도민 기부 의지 확인 성과
경남 사랑의 온도가 2년 연속 100도 달성에 실패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철수)는 지난 11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92억 6000만원을 모금목표로 ‘희망 2019 나눔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종료 가집계 결과 모금목표액의 11억1000여만원이 못미친 81억5000여만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가 88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희망2018나눔캠페인때 모금됐던 76억7000여만원보다 4억8000여만원의 성금이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희망2018캠페인에 이어 2년 연속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남지역의 경제주축인 조선업, 기계·철강업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기업들의 성금 기부액 축소 및 중소기업들의 기부 참여 저하를 목표달성 실패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경기여파로 인해 경남의 기업 대표들의 고액 아너 소사이어티 기부자들의 가입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가장 높은 모금액을 기록하던 희망2017 나눔캠페인에 비해 기업 및 개인 기부자들의 나눔참여보다 줄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 및 기부불신 등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하는 수없는 기부자들이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여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지난 희망2018나눔캠페인때도 2억 6400만원을 기탁한 익명의 나눔천사가 이번 캠페인 때에도 동일한 필체의 편지와 함께 5500여만원의 성금을 기탁해 또다시 기부선행이 이어졌으며, 합천에서도 익명의 기부자가 우체통에 성금 100만원과 메모를 남겨 유사한 기부사례가 있었다. 이외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바자회 등을 통한 수익금을 기부하는가 하면, 90세 생신을 맞이한 어머니의 생신선물로, 아들이 어머니의 이름으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사례도 있다.

한철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나눔온도 100도 달성에 못미쳐 아쉬운 부분이 분명 있지만, 경남지역의 경기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캠페인보다 나눔온도 5도가 올랐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경남도민들의 십시일반 전해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도민들께서 보내준 성금에 대해 어려운 이웃들, 사회복지 시설· 기관들에게 적재적소에 지원하여 나눔으로 행복한 경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2019나눔캠페인 종료 후에도 연중 모금활동을 하고 있음에 따라 온정의 손길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사랑의 계좌 (농협, 301-0032-9329-11 / 경남은행 511-32-0000343 (예금주 : 경상남도공동모금회)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현금 뿐만 아니라 현물기탁도 가능하기 때문에 관련 읍,면,동 주민센터 및 270-6700으로 문의하면 기부자에 맞는 기부방법을 안내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경남 사랑의 온도탑이 88도로 마감되어 2년 연속 100도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측은 “극심한 불황속에서도 지난해보다 5도가 상승한 것은 도민들의 따뜻한 나눔이 있어 가능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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