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정 공백 우려 불식 ‘동분서주’
경남도, 도정 공백 우려 불식 ‘동분서주’
  • 정만석 김순철
  • 승인 2019.02.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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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출자기관·경제단체에 '협력' 요청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김경수 도지사가 법정구속돼 지사 권한대행체제에 돌입한 경남도는 지난 1일 시·군과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도정공백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성호 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도청에서 긴급 부시장·부군수회의를 열고 “지사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되면서 도정 현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도와 시·군의 협력관계가 더욱 중요하다”며 “도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권한대행은 설을 앞두고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한 도와 시·군 협조, 설 연휴 도민 안전관리와 교통대책, 산불 예방 등에도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박 권한대행은 도정회의실에서 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장 회의를 열었다. 그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기관별로 추진 중인 현안 과제에 역량을 집중해 도지사 부재에 따른 업무공백 우려를 불식시켜달라”며 “공공 이익과 도민 만족에 집중해 도와 상생발전 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이날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와 경남소상공인연합회를 잇따라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현안을 청취했다. 문 부지사는 상의협의회 간담회에서 “도정공백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도정과 경제혁신 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경제인들도 도정을 믿고 기업활동에 전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정된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을 비롯해 창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스마트공장 보급 등 경남 제조업 혁신으로 경남 전체가 골고루 발전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기업인들을 다독였다.

이어 문 부지사는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제로페이 경남’을 전 시·군에 확대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시책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권한대행과 김지수 도의회의장은 2일에는 설 민생현장을 찾았다.

박 권한대행과 김 의장은 이날 귀성객이 붐비는 창원종합버스터미널을 방문해 대중교통 운전종사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터미널을 이용하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확산하는 구제역 예방 홍보 활동도 펼쳤다. 이어 도청 서부청사를 찾아 구제역 차단과 산불 예방을 위해 비상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연휴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주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자유시장도 찾아 과일, 참기름, 건어물 등 제수용품을 사며 상인들 애로사항을 들었다. 박 권한대행은 “전통시장 상권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상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도청과 협력해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민생지원 정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와 도의회는 김 지사 구속 이후 지난달 31일 현안 협의간담회를 연 데 이어 이날 민생현장을 함께 방문하는 등 도정공백 최소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이날 오전 통영시 도산면 가오치선착장을 찾아 여객선 운항현장을 점검했다. 문 부지사는 해사안전감독관·통영여객선운항관리센터장과 함께 사량도를 오가는 여객선에 승선해 승객 안전과 직결되는 승·하선시설, 인명 구조장비, 운항관리규정 이행 여부, 소화설비 비치 등을 살피고 안전 운항을 당부했다.

정만석·김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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