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랑의 온도는 그래도 뜨거웠다
경남 사랑의 온도는 그래도 뜨거웠다
  • 경남일보
  • 승인 2019.02.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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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랑의 온도가 100도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경남도민 온정의 손길 뜨거움만은 100도를 넘겼다고 생각한다. 비록 모금목표액을 넘기지 못했지만 지난해 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최악의 경제 상황 속에서도 사랑의 손길이 더 늘어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철수)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 1월 31일까지 ‘희망 2019 나눔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81억5000여만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가 88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모금목표액 92억 6000만원 보다는 11억1000여만원이 못미치는 액수다. 올해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에는 실패해 아쉬움이 많다. 게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실패함으로써 2년 연속 100도 달성에 실패한 것은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모금됐던 76억7000여만원 보다는 4억8000여만원의 성금이 늘어났다. 지난해 보다 온도를 5도나 높인 것이다. 그 어느 해 보다 경남도민의 온정의 손길은 뜨거웠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경남은 주력산업인 조선산업, 기계·철강산업, 자동차산업 등의 추락으로 기업과 도민들이 매우 힘든 한해를 보낸 상황에서 이뤄낸 결과여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기부는 물론 경남의 기업 대표들의 고액 아너 소사이어티 기부자들의 가입이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지난해 보다 성금이 더 늘어났다. 이는 경남도민 개개인의 이웃사랑 열기가 결코 식지않았음을 보여준 것이다.

전반적인 경기 악화 및 기부불신 등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익명의 나눔천사, 바자회 등을 통한 수익금 기부, 아들이 어머니의 생신선물로 드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증 등과 같은 사례는 우리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내민 경남도민들의 온정의 손길은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넘기는 버팀목이 되기 족하다. 이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언제나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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