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는 가야사 복원사업에 거는 기대
탄력받는 가야사 복원사업에 거는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19.02.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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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가락국의 중심지였던 김해시가 가야사 복원 5대 핵심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소식이다. 김해시는 올해 확보한 사업비 565억원을 투입해 가야사 연구와 유적 발굴, 복원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핵심사업은 가야사 2단계사업으로 많이 알려진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가야국가사적지 정비사업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가야사 연구자료 확보와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가야문화유적지 탐방사업 등 크게 5가지다.

그동안 김해시는 숙원사업이었던 가야사 연구와 복원사업이 현 정부 국정 100대 과제에 선정되면서 ‘가야왕도 김해’를 기치로 내걸고 가야 정통성 계승을 위한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해·함안·고령의 3개 고분군에서 창녕·고성·합천·남원의 4개 고분군을 추가한 국내 7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러 김해시와 경남도 등 영·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맞잡기도 했다.

가야사 재조명은 우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나라 가야, 잃어버린 역사를 복원하는 작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6월초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가야사가 섬진강 주변 광양만, 순천만, 심지어 남원 일대가 맞물리는데 금강 상류 유역까지도 유적들이 남아 있다. 그렇게 넓었던 역사이기 때문에 가야사 연구 복원은 영·호남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며 가야사 복원사업을 지시했다. 특히 2042년 가야건국 2000년을 앞두고 있어 가야사 재정립의 당위성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가야사 복원사업은 마치 공약을 실천하듯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다. 당장 성과에 집착한 이벤트성 투자보다는 멀리 내다보고 튼튼한 연구기반을 구축하는 일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 이번 가야사 복원사업이 신라사에 가려있던 ‘제4의 제국’ 가야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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