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주목
경남도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주목
  • 이웅재 기자
  • 승인 2019.02.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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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사업예정지 남해군 상남항서 “힘 모으자”
경남도가 영호남 바닷길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성공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다.

박성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8일 오후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예정지인 남해군 서면 작장리 상남항을 방문해 경남도가 책임지고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 권한대행은 “국도 77호선 연결을 통한 남해안 해안관광도로 구축은 대선 공약 중 하나”라며 “남해군·여수시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지와 계획이 있는 만큼 경남도에서도 공동주체로서 책임지고 같이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해안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는 국책사업인 만큼 경남도·도의회·남해군이 협업해 대선 공약이 지켜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노영식 남해부군수는 “동서해저터널 건설사업은 경남 남해군 서면(국도 77호선)과 전남 여수시 삼일동을 연결하는 것으로 관광산업에 목 매고 있는 남해군의 숙원사업”이라며 “경남 거제와 통영, 고성, 사천, 전남 여수와 순천 등을 아우르는 남해안 관광벨트의 연결과 부산에서 여수 등 호남으로 가는 국도 77호선을 완성하는 국책 사업인 만큼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 부군수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동서해저터널은 1조6000여 억원이 투입되는 해상대교 가설에 비해 약 1/3 정도의 사업비로도 추진이 가능한 만큼 경제성도 탁월하다”며 “경남도와 전남도, 해당 시군 등 모든 행정기관이 힘을 모아 반드시 조기 건설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해저터널이 연결되면 영호남 관광수익 증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인 파급력으로 공동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혔다.

동서해저터널은 국비 50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남 남해군 서면에서 전남 여수시 삼일동 간 터널 5.93㎞(해저 4.2, 육상 1.73)와 접속도로 1.37㎞ 등 총 7.3㎞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1998년 남해-여수간 해상교량 가설사업(가칭 한려대교)으로 가시화됐다. 당시 양 시군은 한려대교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사업비가 1조 6902억원(국비 100%)으로 예상되면서 1·2차예비타당성 검토에서 경제성을 충족하지 못해 좌절됐다. 이후 양 시군은 사업비를 낮추기 위해 해상대교가 아닌 해저터널을 2안으로 제시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이 도로가 개설되면 여수에서 남해까지 1시간30분 정도 소요되던 거리가 10분 이내로 단축되면서 물류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KTX를 이용해 서울·경기 지역에서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이 남해군을 통해 사천·고성·거제 등으로 유입돼 경남 전역의 관광수익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력이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15일 열린 시장·군수 정책회의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과 관련해 영호남 지역 단체장들과 함께 풀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 회의에서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을 지역 공동 사업으로 채택했다. 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진주·사천·남해·하동 등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 9개 시군은 물론 송도근 사천시장을 필두로 한 경남시장·군수협의회도 국회와 정부 등 유관기관에 협조를 구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이웅재기자

 
국도 77호선 단절구간인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계획도 국도 77호선 중 해상 단절구간을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남해군 서면 작장리와 전남 여수시 삼일동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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