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량중, 만학도의 특별한 졸업식
통영 사량중, 만학도의 특별한 졸업식
  • 강민중
  • 승인 2019.02.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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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배운 설움 풀었으니 여한이 없다”

“졸업을 하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지만 학교를 떠나려니 너무 아쉽데이”

지난 8일 통영 사량중학교 46회 졸업식. 이날 졸업식의 주인공인 학생 3명은 모두 75세 이상의 만학도다.

졸업생 중 최고령인 한 어르신(85세)은 “그동안 배우지 못한 한이 가슴을 짓눌러 설움도 많았는데 늦게나마 한을 풀었으니 여한이 없다. 정든 선생님, 정든 학교가 눈에 밟힌다”며 눈물을 훔쳤다.

꽃다발을 안고 졸업식에 참석하게 된 가족들은 학교 측에서 준비한 가족석에 둘러 앉아 졸업식 행사를 지켜봤다. 가족들은 “늦게 학교에 가시게 되어 걱정이 많았는데, 우리 어머니, 아버지 정말 대단하신 것 같고 너무 자랑스럽다”고 기쁨을 전했다.

이효원 교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신 우리 늦깎이 졸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영광스러운 이 날이 있기까지 노력해준 우리 교직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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