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배운 설움 풀었으니 여한이 없다”
“졸업을 하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지만 학교를 떠나려니 너무 아쉽데이”
지난 8일 통영 사량중학교 46회 졸업식. 이날 졸업식의 주인공인 학생 3명은 모두 75세 이상의 만학도다.
졸업생 중 최고령인 한 어르신(85세)은 “그동안 배우지 못한 한이 가슴을 짓눌러 설움도 많았는데 늦게나마 한을 풀었으니 여한이 없다. 정든 선생님, 정든 학교가 눈에 밟힌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효원 교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신 우리 늦깎이 졸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영광스러운 이 날이 있기까지 노력해준 우리 교직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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