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남해안시대 열 남해~여수 해저터널
신 남해안시대 열 남해~여수 해저터널
  • 경남일보
  • 승인 2019.02.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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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와 전남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은 영호남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경남과 전남의 지역공동사업으로 채택,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1998년 남해-여수간 해상교량 가설사업(가칭 한려대교)으로 가시화됐다. 당시 양 시군은 한려대교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사업비가 1조 6902억원(국비 100%)으로 예상, 1·2차 예비타당성 검토에서 경제성을 충족하지 못해 좌절됐다. 이후 양 시군은 사업비를 낮추기 위해 해상대교가 아닌 동서해저침매터널을 2안으로 제시했다.

동서해저터널 건설사업은 남해군 서면(국도 77호선)과 전남 여수시 삼일동을 연결하는 것으로 관광산업에 목매고 있는 남해군의 숙원사업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동서해저터널은 1조6000여 억원이 투입되는 해상대교 가설에 비해 거가대교처럼 해저터널로 건설하면 약 1/3 정도의 사업비로도 추진이 가능한 만큼 경제성도 탁월하다. 해저침매터널이 연결되면 영호남 관광수익 증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인 파급력으로 공동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 된다.

동서해저터널은 국비 50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남 남해군 서면에서 전남 여수시 삼일동 간 터널 5.93㎞(해저 4.2, 육상 1.73)와 접속도로 1.37㎞ 등 총 7.3㎞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해저터널이 개설되면 여수에서 남해까지 1시간30분 정도 소요에서 10분 이내로 단축되면서 물류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KTX를 이용해 서울·경기 지역에서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이 남해군을 통해 사천·고성·거제 등으로 유입돼 경남 전역의 관광수익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력이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침매터널은 육상에서 제작한 최장180m의 콘크리트 박스 구조물을 바다에 띄워 설치지점까지 운반하여 갯벌 속에 가라앉힌다. 밀물과 썰물 시간을 이용해 침매구조물을 서로 접합시켜 터널을 완성해가는 공법이다. 신(新)남해안시대를 열 남해~여수 동서해저터널의 조기착공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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