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시작, 진주지식재산센터와 함께"
"사업의 시작, 진주지식재산센터와 함께"
  • 김영훈
  • 승인 2019.02.11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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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관할 진주지식재산센터 이기운 부장
기업체 전문 멘토링·특허 등 지원
에코맘이유식·동의초석잠 거쳐가
“모르면 무작정 하지말고 찾아야”
개인이나 중소기업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권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지식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은 발명·상표·디자인 등의 산업 재산권과 문학·음악·미술 작품 등에 관한 저작권을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특허의 경우 모든 산업에 연계돼 있기 때문에 자칫 모르고 사업을 시작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이에 일반이나 중소업체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진주지식재산센터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진주상공회의소에 거점을 두고 있는 진주지식재산센터는 지난 2001년 특허청으로부터 지정됐다.

지정 당시에는 국비로만 운영돼 다소 한계도 있었지만 2009년 전국 최초로 기초 지방자치단체와 매칭사업을 이끌어 내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이기운 진주지식재산센터 부장.
이기운 진주지식재산센터 부장.

2001년 센터 설립부터 이끌어 온 이기운 진주지식재산센터 부장은 “2009년 ‘남해 죽방멸치’란 명칭을 이곳저곳에서 사용해 지식재산권 논란이 있었다”며 “남해군과 함께 ‘남해 죽방멸치’란 상표를 함부로 사용할 수 없게 사업을 진행했는데 이것이 지자체와 매칭사업의 첫 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남해군을 시작으로 매칭사업은 현재 10개 지자체(진주, 통영, 사천, 거제,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로 확대돼 지식재산창출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진주지식재산센터는 일반인이나 중소기업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C-1P 멘토링 사업으로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 부장은 “1회사에 1전문가를 연계해 주고 있다. 개인이나 기업이 요구하는 분야에 대해 전문가가 직접 안내해 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대부분 영세사업장으로 이들이 상담을 받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전문가와 함께 센터에서 현장에 직접 찾아가 점검하고 상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골이유식으로 이제는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하동 소재 ‘에코맘의 산골이유식’과 다슬기 생산에서 가공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주)정옥’은 진주지식재산센터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이들 업체는 진주지식재산센터의 멘토링과 특허지원 등을 통해 성장 발판을 다졌고 지금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 하고 있다.


이 부장은 “대기업의 경우 수십명의 변리사가 있어 사업 초창기부터 다양한 검토작업을 거치지만 작은 기업은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하동에서 시작한 에코맘과 정옥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센터, 전문가 등과 함께 이를 극복해 지금은 롤모델로 성장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지식재산센터를 잘 활용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하지만 대다수의 개인이나 중소기업은 이런 사업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순 상담에서 심도 있는 상담까지 다양한 컨설팅을 하고 있다”며 “김밥집, 족발집, 예식장 등 진주에서 특허나 상표에 걸려 문 닫는 집도 있다.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게 우리 역할이다. 많이 찾아서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선 무엇이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센터를 방문해 묻고 정보를 얻어가면 된다”며 “정부 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이 있다. 이런 내용들을 잘 활용 할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원사업을 비롯한 지식재산 관련한 상담 등은 진주상공회의소 진주지식재산센터(055-762-9411, www.ripc.org/jinju)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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