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회 전국체전’ 개최지 3월 결정
‘104회 전국체전’ 개최지 3월 결정
  • 박준언
  • 승인 2019.02.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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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부산시 경쟁
김해시 준비기간 촉박
오는 2023년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도시 최종 발표가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유치에 사할을 걸고 있는 김해시가 조바심을 나타내고 있다. 경쟁 도시인 부산시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갖춰진 체육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다소 여유가 있지만, 김해시는 메인스타디움 증설 또는 신설 등 관련 시설들을 준비할 시간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유치 도시 선정을 3월 중 제24차 이사회를 열어 결정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당초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3차 이사회에서 최종 도시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체육계 성폭력과 각종 비위에 대한 근절 대책 마련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이사회에서는 전국체육대회 도시 선정은 안건조차 상정되지 않았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지난 1월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산시와 경남도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문을 미리 보내 양측의 협조를 구했다. 대한체육회의 전국체육대회 규정 제19조에 따르면 개최지 결정은 유치신청 마감 후 6개월 내에 확정하면 된다. 경남도는 지난 9월 김해시를 개최 후보지로 신청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당초 1월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해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규정된 기간 안에는 충분히 선정도시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가 늦어지면서 김해시는 본격적인 전국체육대회 준비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김해시로 선정될 경우 준비기간은 3년에 불과하다. 이 기간 동안 메인운동장으로 사용할 북부동 종합운동장을 3종에서 국제경기가 가능한 1종 운동장 증설해야 한다. 또 보조경기장을 신설하고 도로 등의 인프라를 갖추어야 한다. 만약 타 지역에 종합운동장을 신설할 경우 시간은 더욱 촉박하다.

시 관계자는 “늦어도 2022년말까지는 운동장 건립 등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한다. 그래야 2023년 10월 전국체전에 앞서 사전 연습 등을 통해 보완할 점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전국체육대회보다 제35회 하계올림픽 유치에 더 비중을 두는 듯하던 부산시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 11일 개최된 대한체육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2032년 열리는 하계올림픽 신청도시로 서울시가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3월 열리는 제24차 이사회는 대한체육회에 등재된 이사 47명 중 과반수 이상이 출석하면 성립된다. 그러나 최종 도시선정 방식은 이사회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협의는 반드시 투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이사 ‘3분 2이상’의 득표를 얻은 충남이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2월 전국체육대회 실사단을 파견해 부산시와 김해시의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실사단 평가 결과 두 도시 간 점수 차는 상당히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한체육회 선례에 따르면 유치경쟁 도시 간의 점수차가 10점 이상 날 경우 다득점 도시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 관계자는 “그동안 준비를 열심히 해 온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지난달 31일 개최된 대한체육회 제23차 이사회. /사진제공=대한체육회
지난달 31일 개최된 대한체육회 제23차 이사회. /사진제공=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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