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계 “스마트공장 성과도출 아직 어려워”
제조업계 “스마트공장 성과도출 아직 어려워”
  • 황용인
  • 승인 2019.02.12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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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도입업체 실태조사
도입이유 61% “미래에 투자”
최대 애로 “구성원 업무과중”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이 스마트공장 도입에 대한 미래 투자의 관심과 인지도는 높으나 실제적인 활용과 성과 도출에는 많은 애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는 지역 내 스마트공장 도입 제조업 13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미래에 대한 투자’의 응답으로 전체 61%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시대적 흐름에 편승’한 것이 15.2%이며 ‘원청업체의 권유’와 ‘새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각각 8.7%, ‘기타’ 6.5% 순으로 조사됐다.

창원상의는 창원지역내 스마트공장 도입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7일부터 한 달 동안 조사했으며 업체의 구축비용은 평균 2억1856만 원, 이중 업체 부담은 평균 1억5214만원, 정부(지자체) 보조금은 6642만원이다.

창원상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구축과 활용에 따른 애로요인으로 26.7%가 ‘구성원들의 업무 과중으로 데이터 구축에 소극적’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전문인력 확보 어려움’, ‘높은 유지관리 비용’이 각각 20.0%로 뒤를 이었다. ‘솔루션의 현장 적용 어려움’ 15.0%, ‘공급업체의 애프터서비스 부실’ 11.7%, ‘솔루션 사용의 전문지식 부족’ 3.3%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마트공장에 대한 관심도와 인지도에 비해 활용도가 낮은 이유는 필수조건인 데이터 구축 상의 어려움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의는 직무별 데이터 입력 단계에서 구성원들이 자신의 직무로 인지하지 않거나, 업무과중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데이터 수집과 활용에 있어 전문인력의 수요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초기 데이터 구축 애로를 해소할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만족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원관리(자재, 설계 등) 용이’가 41.2%로 가장 많았고 ‘생산성 향상’ 33.3%, ‘공정 간소화’ 9.8%, ‘근로환경 개선’ 7.8%, ‘기타’ 3.9%, ‘없음’ 3.9% 순으로 조사됐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스마트공장에 대한 관심도에 비해 활용도가 낮은 이유는 구성원들의 소극적 자세,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나타나, 필수조건인 데이터 구축 상의 어려움을 해소할 대책이 필요하다”며 “스마트공장의 양적인 확대도 필요하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이미 구축한 스마트공장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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