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역사유치가열 원칙대로 해야한다
남부내륙철도 역사유치가열 원칙대로 해야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9.02.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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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면제로 사업이 확정된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사업에 따른 역사(驛舍) 유치를 놓고 벌써부터 지자체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017년 남부내륙철도(경북 김천∼거제 172.38㎞) 기초용역 보고서에는 신설 역사 4곳이 표기돼 있다. 경남도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서부경남KTX는 김천·성주·고령·합천·의령·진주·고성·통영·거제 9개 시·군을 통과, 6개 역사와 1개의 신호장이 설치된다. 6개 역사 중 경부선 김천역과 경전선 진주역은 그대로 사용하고, 합천·고성·통영·거제역은 새로 짓는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김천~거제까지 172km 구간에 4조7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 2022년에 착공,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것이 현재까지의 원안이다. 앞으로 가장 중요한 건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수행하게 될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부분이다. 사업시행을 전제로 사업비 적정성, 노선, 구간확장·축소 등 조정, 역사 신설, 추가적인 대안 등 예타에 버금갈 정도로 까다롭고 중요한 절차가 진행된다. 김천∼성주∼합천 구간이 65km로 고성∼통영 간 14.8㎞, 통영∼거제 간 12.8㎞으로 거리상과 이용인구 등을 고려 할 때 역사를 만들기 어려운곳도 있다. 일각에서는 종착(시발)역인 거제역과 거리와 사업비 등을 감안, 통영·고성 두 곳 중에 한곳에만 역사가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역사 위치를 놓고 통영·고성 두 지자체간 갈등이 짐작되는 대목이다.

2010년 12월 15일 KTX 밀양~창원~진주 노선 개통 때 창원중앙역, 창원역, 마산역, 함안역, 진주역으로 이어지는 짧은 구간에 6개의 역사를 설치했다. 2014년 4월 2일 함안역은 3년만인 2015년 10월 23일 이용 손님이 없어 폐쇄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지역국회의원의 압력에 어쩔 수 없이 무리하게 역사를 신설했지만 이젠 그렇게 해선 안된다. 창원중앙역-창원역-마산역은 14㎞거리의 단일 시가지 구간으로 소요시간은 창원중앙역에서 창원역 구간 8분, 창원역에서 마산역 까지 5분이 소요된다. 향후과제인 역사건설이 뜨거운 감자지만 이젠 KDI의 원칙대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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