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석 "이성자 화백 아직 잘 알려지지않아"
이규석 "이성자 화백 아직 잘 알려지지않아"
  • 박성민
  • 승인 2019.02.13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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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학예연구사
탄생 100주년 전시기획으로 인연
“진주미술 담아내는역할을 담당해야”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이 지난 달 1종 전문미술관으로 등록절차를 마쳤다. 
그동안 이성자미술관은 전문 학예사가 없어 공립미술관으로 등록하지 못하고 미등록 미술관으로 운영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규석(55)학예연구사가 미술관을 오면서 1종 전문미술관으로 자격을 갖추게 됐다. 이 학예사가 올해 들어 첫 기획한 전시 박생광 선생의 ‘내고 박생광_대안동 216번지에서’도 진주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이 학예사는 2008년 이성자화백과 인연을 맺었다. 경남도립미술관 재직 당시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작품관리를 맡았다. 이후 지난해 이성자화백 탄생 100주년임에도 미술관에 전문학예사가 없어 전시기획 맡게되다 자연스럽게 이성자미술관에 정착했다. 이 학예사는 “공직생활이 5년 정도 남았는데 앞으로 이성자화백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알리는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지역에는 그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수차례 한 작가임에도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성자미술관은 영천강변을 전망으로 혁신도시 정주인구를 기반으로 자리하고 있다. 올해는 영천강변 왕벚꽃길도 준비되어 있어 봄철 관람객 증가도 기대된다. 이 학예사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 주변 유동인구가 미술관을 찾을 수 있게 프리마켓 행사와 여름철 야외공연장 영화상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1종 미술관으로 등록된 이성자미술관은 지역 문화인재를 키우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지역의 우수한 인재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인턴십을 실시한 예정이다. 그는 “이성자미술관은 현재 수장고에 있는 작품만 376점으로 앞으로 할일이 많다. 전시 외에도 지역의 예술인재를 키우고 이성자화백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예술생애를 연구하는 등 진주미술을 담아내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자미술관은 2019년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이성자화백의 마지막 주제였던 ‘우주’와 ‘상상공작소’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미술을 체험하면서 전시를 즐길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 학예사는 “미술관은 성인들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와서 보아야 한다. 이성자화백은 자신의 작품을 진주의 아이들이 많이 보고 배웠으면 했었다”며 “경남미술의 70%를 차지하는 진주미술을 아이들이 잊지않고 후세가 기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성자미술관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지난 11일 이규석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학예연구사가 이성자화백 일대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이규석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학예연구사가 이성자화백 일대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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