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방북성과 기자회견 가져
허성무 창원시장, 방북성과 기자회견 가져
  • 이은수
  • 승인 2019.02.1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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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강산 ‘새해 연대모임’서 평양국제마라톤 참가 의향서 체결
지자체 최초로 참가…시, 경협 위해 지역경제인 참가도 적극 추진
“저를 비롯한 창원시민들이 4월 평양에서 ‘평화의 주자’로 나서기를 기대합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14일 창원시청에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온 ‘방북성과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창원시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이하 ‘6·15경남본부’), 창원통일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이하 ‘마라톤조직위’)는 오는 4월 평양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와관련, 지난 13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 행사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양철식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승일 사무국장과 6.15경남본부 김영만 상임대표가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11월 6·15북측에서 경남본부와 창원시를 구두초청한 데 대해 허 시장이 직접 금강산을 방문해 이뤄진 성과로 주목된다. 평양국제마라톤 참가단은 40명으로, 선수 15~20명, 경제인 등 지자체 관계자 10여명, 6·15경남본부 관계자 1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선수단은 마라톤조직위에서 지난해 창원통일마라톤대회 부문별 우승자 등으로 꾸리기로 했다. 이날 허성무 시장도 평양마라톤에 선수로 참가할 뜻을 밝혔다. 그는 5km종목에 선수로 뛰고 싶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참가단은 오는 4월 5일부터 8일까지 일정으로 중국 북경을 거쳐 평양을 방문할 계획으로, 다음 달 내 북측의 초청장을 받아 통일부에 방북승인신청을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의 성과가 지난해 창원세계사격선수권의 성공적 개최 및 북한선수 참가가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허 시장은 지난해 북한이 참가한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지가 창원시였던 점을 내세워 남북 유소년 사격선수들이 참가하는 ‘평화사격대회’ 개최, 창원국제사격장에서 남북 사격선수단 공동 동계훈련 등을 집중 논의해 기대감을 높였다. 허 시장은 지난 13일 금강산호텔 2층 회의실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양철식 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속적인 마라톤 상호 인적교류 △남북 유소년 사격선수들의 ‘평화사격대회’ 개최 △창원국제사격장을 활용한 동계전지훈련 △4월 평양국제마라톤대회 방북 시 남북한 기업관계자의 만남을 제안했다. 이에 양 부위원장은 “남북관계 개선속도에 따라 조율하면서 순차적으로 진행하자”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는 남북경협이 본격화되면 발전, 철도 산업 등 창원의 대북진출 강점이 지역경제 성장의 신성장 동력으로 거듭날 것으로 판단하고, 4월 방북단에 기업관계자들의 참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10일 6·15경남본부, 마라톤조직위와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남북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허성무 창원시장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온 뒤, 1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평양국제마라톤’ 참가 등 방북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창원시
지난 12일 금강산 방문전 허성무(오른쪽 세번째) 창원시장과 일행이 서울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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