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기숙형 거점 중 꽃내중학교 3월 개교
남해 기숙형 거점 중 꽃내중학교 3월 개교
  • 이웅재
  • 승인 2019.02.14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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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남수·물건중학교 통합이뤄
사천시 외 시부 동지역 모집 가능
남해군 고현면과 삼동면 지역의 고현·남수·물건중학교 등 3개 소규모 학교를 통합해 설립하는 기숙형 거점 학교인 ‘꽃내 중학교’가 오는 3월 1일 개교한다. 통합 추진 7여년 만에 이룬 쾌거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따른 효율적인 학습이 기대되고 있다.

꽃내 중학교는 남해군 삼동면 동천리 1104-1번지 일원 2만3563㎡의 부지에 연면적 1만470㎡, 건축면적 4382㎡로 2층 규모의 교사동과 2층 규모의 강당동, 4층 규모의 기숙사 동으로 건축된다. 기숙사는 50실이며, 2인1실로 운영할 방침이다.

꽃내 중학교는 특수1학급과 일반 6학급 등 모두 7학급 150명의 학생으로 설립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추진 과정이 길어지면서 일대 학교들의 학생 수가 꾸준히 감소한 여파가 가시지 않아 결국 올해 개교때는 1학년 2학급 25명(남 15, 여 10)과 2학년 1학급 17명(남 11), 3학년 1학급 12명(남 8) 등 총 4학급 54명의 학생으로 출범하게 됐다.

학생수 150명으로 인가 받은 꽃내 중학교가 최종 54명의 학생만으로 개교하는 상황을 두고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학구 재배치 등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남해교육지원청은 개교 후 교직원들이 배치돼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면 학생 유치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해교육지원청이 내년 이후 학생 유치를 장담하는 것을 두고, 신설 꽃내 중학교가 우수한 교육시설과 기숙사를 갖추고 있고, 다양한 방과후 학습을 무료로 지원하는 등 학생·학부모에게 부각할 수 있는 경쟁 우위의 요소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배진수 남해교육장은 “꽃내 중학교는 학구 제한이 완화돼 있다. 따라서 사천시를 제외한 도내 시부의 동지역에서 학생 모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위 학교장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다”며 “통합 인센티브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없다는 점도 학생 유치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배 교육장은 “꽃내 중학교는 올해 학생 유치의 주체인 교장 교감 등 교직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외지 학생이 9명이나 지원했다”며 “교직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 교장과 교감 등이 자리잡고 학생유치에 노력한다면 내년 이후 놀랄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꽃내 중학교는 지난 2012년 설립안을 확정하고 2014년 1월 교육부 수시 1차 중앙 투·융자 심사를 완료했다. 2017년 5월 개교 일정을 2018년 3월에서 2019년 3월로 변경하고, 같은해 12월 교사 신축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7월 16일 남해교육지원청 교명자문위원회 회의에서 ‘꽃내 중학교’로 교명을 확정하고, 지난 1월 25일 예비 준공검사를 실시했다.

이웅재기자

 
남해군 삼동면 동천리 1104-1번지 일원에 건립하는 꽃내중학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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