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재보선은 내년 총선 ‘풍항계’”
“4·3 재보선은 내년 총선 ‘풍항계’”
  • 김응삼
  • 승인 2019.02.14 19: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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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경남 민심잡기 총력
3월초까지 공천 완료할 듯
여야가 오는 4월 3일 예정된 창원 성산구, 통영·고성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풍향계’로 보고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또 3월초까지 공천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도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해 경남지역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자유한국당은 당초 새 지도부가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계획을 변경, 13일부터 공천 작업에 들어갔다. 바른미래당은 14일 손학규 대표 등이 창원를 방문,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민주당, 단일화 논의 가능성도= 윤호중 사무총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당은 후보를 내기 위해 존재한다”고 했다. 강훈식 당 전략기획위원장도 “선거에 후보를 내기 위해 존재하는 만큼 당연히 후보를 내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며 창원 성산구에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군인 정의당의 행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선거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단일화 논의는 급물살 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18일쯤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당 관계자는 “4.3재·보궐선거 일정으로 볼 때에 이달 중순까지는 공천관리위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권민호 지역위원장, 한승태 전 한주무역 대표, 윤용길 예비후보가 나선 상태이고,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민중당은 손혁형 예비후보가 이들이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에 모두 동참할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통영·고성은 김영수·홍순우·최상봉·양문석·홍영두 예비후보가 공천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겨룰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18·19일 공모= 한국당은 예비후보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후보 공모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문숙경 공관위원장은 14일 “지역에서 예비후보들이 선거 운동을 시작한 상황에서 공천을 서둘러 달라는 요청이 있어 일찍 공관위를 구성했다”며 “후보를 결정하는 데는 보름 정도 심사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18∼19일 공모를 받더라도 최종 결정은 차기 지도부에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1차 회의를 갖고 14일부 17일까지 공고를 거쳐 18·19일 양일간 공모를 받아 심의에 들어간다.

공관위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고, 21대 총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할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했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창원 성산구와 통영·고성 선거구 공천은 ‘후보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공관위는 △당선가능성 △도덕성 △전문성 △지역 유권자 신뢰도 △당 및 사회기여도 등이 주요심사 기준이라고 밝혔다.

창원 성산구는 강기윤 예비후보가 단독으로 뛰고 있으나, 통영·고성은 김동진·서필언 예비후보가 표밭을 누비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키즈’로 불리는 고성 출신의 정점식 전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양당정치 극한 끝내야”= 오는 17일까지 창원 성산구에 대한 공천 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창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창원시 성산구에는 이재환 예비후보가 열심히 뛰고 있다”며 지지를 당부한 뒤 “통영·고성 선거구에는 아직 후보가 없어 통합의 정치할 분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말했다.

손 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창원 상남시장 상인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구속된 것은 극단적인 대결정치인 양당제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김 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됐는데, 대통령이 돼야 모든 것을 얻고 패배하면 빼앗기는 승자독식때문이다”며 “양당제 극한 정치의 폐해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창원 상남시장상인회와 소상공인연합회 간부들과 간담회에서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입점 문제를 거론하자 “바른미래당 의원을 통해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전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입법기준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두산중공업 등 원전 협력업체 문제에 대해선 “두산중공업과 협력업체까지 300여개의 원전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이는 창원경제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원전폐기정책을 폐기하고 원전을 적극 수출해 기술력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남테크노파크를 찾아 청년중소기업인들과 조선, 기계산업 등 창원의 주력 제조업을 살리기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김응삼·김순철기자



 
엿 시식하는 손학규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4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상남시장을 찾아 구매한 엿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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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k11072482 2019-02-16 04:04:55
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는 군요. 제발 좋은 사람이 나랏일 맡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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