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미래교육테마파크 의령 설립 유력
국내 최초 미래교육테마파크 의령 설립 유력
  • 강민중
  • 승인 2019.02.14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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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공청회서 타당성용역 중간 발표
접근성, 공공성 등 평가점수 창원·김해보다↑
예산 488억 예상…설립 필요성에 한목소리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의 공약사업이자 미래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국내 최초 ‘미래교육테마파크’가 의령군에 설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미래교육테마파크 타당성 용역을 담당하고 있는 창원대학교 서유석 교수는 14일 창원대에서 열린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 공청회에서 “도내 시군 중 설립 의지를 보인 창원, 김해, 의령 세 곳에서 제시한 부지를 검토한 결과, 의령군에서 제시한 부지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지선정을 위해 접근성과 공공성, 개발용이성, 환경성, 지역과의 관계 등을 세부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교육테마파크는 미래학교와 교실을 구현한 체험공간이자 교육기관으로 총사업비는 488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세계의 여러 유사 기관을 연구 조사해 미래교육테마파크의 공간 구성과 콘텐츠 종류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전했다.

서 교수는 “크게는 체험·전시·커뮤니티·공공편의·지원·관리영역 등으로 나뉜다”며 “부분별로는 미래기술 체험형 융합교실과 스마트스크린, 디지털 노트 등 테크놀러지에 기반한 미래교실, 상상하는 모든 것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실험적 창작공간, 소셜네트워크와 온라인 등 사회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학습공간 등으로 구성된다”고 전했다.

타당성 용역은 현황 조사와 방향성 정립, 설립의 필요성 조사, 설립부지 적합성 조사, 건립추진 기본계획 수립, 관리와 운영 방안계획 수립 등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중간보고에 이어 보고서는 4월 중 완료해 공개한다는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공청회는 미래교육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특히 토론자와 방청객들은 미래교육테마파크의 조속한 설립추진에 입을 모았고 콘텐츠 확충을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토론에 참여한 참여한 도의회 교육위원회 조영제 부위원장은 “지리, 환경적 여건으로 도내 학생들이 수도권 학생들보다 ‘미래사회, 미래교육’을 경험하고 체험할 기회를 박탈당하는 교육 불평등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경남을 이끌어갈 융합인재 육성을 위해 발 빠르게 경남교육이 미래교육제체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교육 그룹과 치열한 논의를 통해 미래교육테마파크의 성격을 명확하게 구체화해야 한다”며 “설립 이후 미래교육 콘텐츠 연구와 개발을 심도있게 점검하고 검증하고 콘텐츠를 학교 교실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부모 이경수씨는 “미래교육테마파크는 사교육은 따라올 수 없는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획기적인 계기과 될 것”이라며 “기초과학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성신여대 임완철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이미 기술의 일반화로 상용화 단계를 넘어서고 있는데 이를 대비한 교육체제의 전환은 매우 미약하고 제한 적”이라며 “학생, 학부모, 도민 전체가 미래사회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은 교육청뿐만 아니라 광역, 기초자치단체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교육테마파크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 몇년 후에도 ‘미래’라는 시점을 유지할 수 있는가를 대전제로 삼아 초기설계부터 유연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한 방청객은 “미래교육테마파크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데 향후 예산에 밀려 콘텐츠가 약해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도의회의원, 미래교육전문가, 학부모, 교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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