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육감이 초등학교 졸업식 찾은 까닭
박 교육감이 초등학교 졸업식 찾은 까닭
  • 강민중
  • 승인 2019.02.14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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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고천초, 평균 80세 할머니들
밀양초, 독립운동가의 명예졸업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14일 하동고전초등학교 졸업식을 찾았다.

하동고전초는 8명의 졸업생 모두가 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할머니들이다. 평균 80세가 넘는 고령이다.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석한 졸업식장은 마을잔치를 방불케 했다. 할머니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자녀들과 손주들은 꽃다발로 할머니의 졸업을 축하했다.

박 교육감의 방문은 졸업자 중 한분이 사연을 담은 초대장을 보내면서 이뤄지게 됐다.

박 교육감은 할머니들의 열정을 “추운 겨울을 견디고 피어난 매화”에 비유하며 “배움의 길에는 나이가 없다는 가르침을 주신 할머니들께서 우리 모두의 스승”이라는 인사말로 졸업을 축하했다.

한편 박 교육감은 15일 109회 졸업식을 맞는 밀양초등학교 졸업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밀양초는 122명의 졸업생과 함께 밀양공립보통학교를 다녔던 독립운동가 김상득·한봉삼 선생의 명예졸업식이 동시에 열린다.

김상득 선생은 1911년 의열단을 이끌었던 약산 김원봉 장군과 함께 밀양공립보통학교 재학시절 일왕 히로히토의 생일인 천장절에 반대해 일장기를 화장실에 버린 일로 퇴학당했으며, 1919년 3·13밀양만세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또 한봉삼 선생은 1919년 3월 학생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퇴학당한 후, 의열단 단원이었던 형제들과 함께 독립운동을 펼치다 옥고를 치른 후유증으로 순국하신 분이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14일 하동고전초등학교 졸업식을 찾아 졸업생인 할머니에게 축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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