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좌석안전띠 착용, 1초 투자가 평생 안전 보장
[기고] 좌석안전띠 착용, 1초 투자가 평생 안전 보장
  • 경남일보
  • 승인 2019.02.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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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수(의령경찰서 교통관리계장)
2018년 9월 28일부터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되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특히, 뒷좌석에 대해서는 “법을 몰랐다거나 귀찮아서”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표로 만든 교통문화지수에서 도심부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32.6%라고 집계한 내용과 연결된다. 통계에 따르면 차량 뒷좌석에 탑승한 10명중 7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는 얘기다. 이러한 원인은 안전띠 착용을 대수롭게 생각하거나 안전 불감증에 사로 잡혀 있다고 해석된다. 안전띠를 안 매면 경미한 교통사고 때도 치명상을 입는다고 한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서는 교통사상자 중 사망자의 비율은 안전띠 미착용이 1.04%로 착용 시 비율(0.04%)의 26배에 이른다고 했다. 따라서 안전띠 착용여부가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안전띠를 생명 띠라고 말한다. 안전띠는 사고 시에 탑승자가 차량 밖으로 이탈되는 것도 막아준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안전띠 미착용으로 차량 밖으로 튕겨나와 사망한 사례가 적지 않다. 강조하지만 차에 타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안전띠 착용이다. 개정법에서 자동차의 운전자 자신은 물론 모든 좌석의 동승자에게도 좌석 안전띠를 매도록 해야 한다는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안전띠 착용은 정부가 추진하는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정책과 직결되어 있다. 어찌 보면 안전띠를 매는 자체가 애국(愛國)이라고 느껴진다. 놀이공원에서 회전놀이 기구를 탈때 추락방지를 위해 100% 안전띠를 매는 모습을 보았다. 이런 안전 의식은 자동차 탑승에도 그대로 적용돼야 한다. 안전띠 착용은 의무사항이다. 의무는 당연이 해야 한다는 뜻이다. 안전띠 착용에는 비용도 안든다. 예외도 없다. 망설이고 눈치 볼 필요도 없다. 안 매면 나만 손해다. 안 매면 생명 끈이 끊어진다. 모든 운전자와 탑승자가 안전띠 딸깍 소리에 중독되어야 한다. 유일한 생명끈 착용에 딱 1초만 투자하면 평생 안전을 보장 받는다. 마지막으로 다 타면 출발이 아닌 다 매면 출발해야 된다는 사실을 힘주어 말합니다.

김득수(의령경찰서 교통관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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