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유등축제의 현황과 개선 방안 세미나’
‘진주 유등축제의 현황과 개선 방안 세미나’
  • 백지영
  • 승인 2019.02.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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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와 경남일보는 20일 경상대학교 인문대학 아카데미홀에서 ‘진주 유등축제의 현황과 개선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석장호 진주문화예술재단 기획실장이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비전’ △허종현 진주시 관광진흥과장이 ‘진주남강유등축제 현황과 추진방향’ △이우상 경남관광박람회 조직위원장이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발전방안’을 주제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안영숙 경상대학교 기획전문연구원 △조구호 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원 사무국장 △원지연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사무국장이 참여했다. 사회는 김정호 경남과기대 교양학부 외래교수가 맡았다.

다음은 주제발표 요약.


“유등축제로 한류문화 전파 세계속 축제로”
■석장호 진주문화예술재단 기획실장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유등축제로 특화되었고 2003년 문화관광축제에 진입했다. 2006~2010년 5년 연속 최우수 축제로 뽑히고 2011~2013년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는 대한민국 대표 등급을 일정기간 연속 유지하며 명예 졸업한 축제인 ‘글로벌 육성축제’에 김제지평선축제·보령머드축제·안동국제탈춤축제와 함께 올라있다.

남강유등축제가 속한 문화관광축제는 문화를 접목한 관광진흥이 정부차원의 중요한 정책과제로 대두되며 구상됐다. 1995년의 시범 운영이 성공으로 끝나자 새로운 지역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1996년에는 8개 축제로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전국 800여개의 축제 중 2018년 기준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것은 글로벌 육성축제4개, 대표축제 3개, 최우수축제 7개, 우수축제 10개, 유망축제 21개, 육성축제 40개다.

정부는 문화관광축제의 등급한도제(일몰제)를 통해 선정된 문화관광축제에 대해 존속 기간을 부여하고 지원을 중단한다. 2017년부터는 대표축제 5회, 최우수축제 이하 10년의 경우만 일몰을 적용하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2014년 일몰제의 적용을 받았다.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는 명예 졸업(예정)인 축제를 대상으로 1차 서류평가, 2차 발표평가, 현장 점검 및 평가, 축제 운영 성과 평가 등을 거쳐 선정위원회가 종합평가해 선정한다.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1개의 축제는 최대 15년간 지원을 받는데, 진입·성장·졸업의 5년 단위 종합평가를 실시해 승급 및 퇴출 평가를 거친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세계 속에 축제를 매개로 한류 문화를 전파해 한국의 위상 및 진주의 도시 브랜드 제고해왔다. 2013년 캐나다 오타와시 윈터루드 축제에 진출했던 것을 시작으로 미국 LA 한인축제·캐나다 나이아가라 겨울 빛 축제·미국 히달고시 등에 참가했고, IFEA(세계축제협회)의 ‘세계축제도시’에도 2번이나 선정됐다,

남강유등축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유등의 스토리텔링을 강화·첨단 유등 제작 △독창적 프로그램 개발 △다양한 수익 사업 발굴 등을 통해 축제의 질적 향상 및 자립화가 요구된다. 또한 △유등 전문 연구소 설치·전문 인력 육성 △유등 관련 기반 시설등과 인근 상관을 연계한 ‘진주유등 테마지구’ 조성을 통해 유등의 메카화 및 산업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석장호 진주문화예술재단 기획실장
    

“축제 무료화로 관람객·직접경제효과 급증”
■허종현 진주시 관광진흥과장

남강유등축제의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 35억원대였던 축제 예산은 입장료가 유료화됐던 2015~2017년에는 40억원대로 상승했으나 다시 무료화된 지난해에는 37억5000만원으로 원래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축제 수입을 살펴보면 2014년 13억1000만원이었으나 입장료가 유료였던 2015~2017년 30억8000만원, 32억9000만원, 44억원으로 껑충 뛰었으나 무료화된 지난해는 17억7000만원대로 돌아섰다.

입장료를 제외한 수입은 2014년 13억1000만원, 2015년 14억1000만원, 2016년 14억6000만원, 2017년 16억5000만원, 2018년 17억7000만원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2014년 154만명을 기록했던 관람객은 유료화 기간 3년간 39만명~66만명으로 급감했으나 지난해 141만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방문객 1인당 평균 소비지출 비용은 2014년 7만6000원대에서 유료화 시기에는 11~12만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 무료화 후 다시 9만5000원대로 감소했다. 축제로 인한 직접 경제효과는 2014년 600억원에서 유료화 3년간 234억, 446억, 502억원을 기록하다 무료화한 지난해 다시 747억원으로 상승했다.

향후 유등축제 추진방향은 축제구역 확대, 시민참여 활성화, 글로벌 홍보전략 수립, 스폰서 유치 등이다.

축제장 구역을 한정하지 않고 확대해 원도심에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소망등 달기 행사와 자원봉사 6개 분야(안내·급수·교통질서·관광해설·통역·의료)에 시민의 참여율을 높이겠다.

글로벌 홍보를 위해서는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SNS를 통해 지속적인 축제 홍보 △아시아권 축제 도시와의 교류 △임진왜란이 모티브라는 태생적 이유로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일본 대상 홍보의 적극화 △박항서 신드롬 특수를 고려한 산청한방약초축제와의 공동 홍보 △아시아 주재 여행사와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협찬으로 광고를 시행했는데 앞으로 진주 출신 기업(LG, GS, 효성 등)과 혁신도시 11개 이전공공기관을 스폰서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 경상대학교 LINC+사업단이나 지역 6개 대학교 학생·동아리와 연계 사업도 필요하다.

유등테마공원 조성을 추진중인데 공원이 준공되면 아름다운 유등을 연중 볼거리로 제공할 수 있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종현 진주시 관광진흥과장

 “화천 산천어축제 성공을 벤치마킹하자”
■이우상 경남관광박람회 조직위원장

진주는 우리나라 축제 역사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도시다. 삼국시대 전승 기념 잔치에서 비롯돼 고려 말부터 자생한 ‘소싸움’, 1868년 시작된 ‘의암별제’, 1949년 영남예술제에서 시작해 1959년 개명한 ‘개천예술제’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들이 열린다. 비교적 젊은 편인 ‘진주남강유등축제(2000년 탄생)’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2006년 탄생)’도 일찌감치 자리를 잡아 어느덧 진주를 대표하는 굵직한 축제가 됐다.

정부는 축제 등급 상향, 관광 자원화, 지역주민 참여, 문화관광축제 진입을 위한 노력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해 ‘문화관광부 지정축제’를 선정한다. 축제등급은 글로벌육성축제·대표축제·최우수축제·우수축제·유망축제로 나눠지는데, 문화관광부는 전국 886개 축제(2018년 기준) 중 46개를 이 같은 축제에 선정했다.

남강유등축제는 외국인 관광객 유인력이 높은 축제들에 부여하는 ‘글로벌육성축제’에 올랐지만 아직까지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관광상품으로서의 인지도는 낮다는 점이 아쉽다. 함께 선정된 ‘화천 산천어축제’의 성취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화천군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2018년 일본 NHK·중국 신화통신·유럽 EPA·미국 AP 등 32개국 100여 개 매체에서 7846건의 기사를 쏟아냈다. 홍콩 등 얼음이나 눈을 본 적이 없는 동남아 지역 관광객들도 많이 찾았다.

진주를 글로벌 축제의 도시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는 △한 곳에 등이 밀집된 현재 방식을 탈피한 구역별 테마등 설치 △주민들이 핸드메이드 축제기념품을 판매하는 일자리 창출형 축제로의 도약 △3대 축제(남강유등축제·개천예술제·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의 협력체계 구축 △진주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축제 기간 내 인센티브 투어 유치 △글로벌 인바운드 관광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5개국 6개소에 운영 중인 경남도 해외사무소를 통한 마케팅 △진주시 및 경남 자매결연 자치단체를 표적시장으로 선정한 해외 홍보활동 추진 △외국인 서포터즈 제도 도입 △진주 및 도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SNS 해외 홍보 이벤트 개최 △국적별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홈페이지에 축제 내용 탑재 △축제 홈페이지 외국어 콘텐츠 보완 △특정일·특정구역을 유료화하고 한류스타 공연 개최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이 필요하다.

축제를 위해 지원되는 예산은 낭비가 아닌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 축제에 대한 비판론을 앞세우기보다는 세계를 향한 축제의 질적 제고와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우상 경남관광박람회 조직위원장
    정리=백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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